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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날벼락’, 케인 토트넘 잔류 가능성↑…“2주 데드라인+1억 파운드 이하 NO”

해리 케인(30)이 토트넘에 남을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바이에른 뮌헨 입장에서는 ‘비보’다.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1일(한국시간) “케인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시즌 시작을 위태롭게 하고 싶지 않으며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배제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뮌헨과 토트넘의 협상 데드라인까지 나왔다. 매체는 “케인은 시즌 개막전 전인 2주 이내에 구단과 뮌헨이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면 올여름 토트넘에 잔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토트넘은 오는 13일 브렌트퍼드와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을 치른다. 케인은 이 경기 전에 토트넘과 뮌헨의 협상이 여전히 답보 상태면, 토트넘과 동행한다는 계획이다.팀을 위해서다. 만약 케인의 이적이 일찍이 결정되면, 토트넘은 남은 기간 대체자를 구할 수 있다. 물론 새로운 선수가 팀에 적응하는 시간 등 변수가 여럿 있지만, 케인 이탈에 관한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반면 케인이 시즌이 시작된 후 뮌헨 이적을 확정하면, 토트넘은 전력 손실과 더불어 분위기가 처질 수밖에 없다. 케인은 이를 의식해 ‘2주’라는 시간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보도대로라면, 뮌헨에 주어진 시간은 열흘가량이다. 사실상 뮌헨 이적 가능성이 작아졌다고 볼 수도 있다. 토트넘이 케인 매각 협상에 적극적이지 않은 탓이다. 매체는 “토트넘은 케인에 대한 뮌헨과의 협상 시한 결정을 거부하고 있다”면서도 “뮌헨은 케인 영입을 점점 확신하고 있으며 8500만 파운드(1400억원)의 새로운 입찰을 할 준비를 마쳤다”고 했다.하지만 토트넘에는 악명높은 협상가 다니엘 레비 회장이 있다. 토트넘 주요 선수를 데려가려면 레비 회장이라는 큰 산을 넘어야 한다. 매체는 “레비 회장은 (케인의 이적료로) 1억 파운드(1647억원) 이하는 고려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아울러 토트넘이 새 시즌 포스테코글루 감독 휘하에서 발전한다면, 케인은 재계약을 고려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뮌헨은 영입을 자신하는 상황이다. 최근 얀 크리스티안 드레센 뮌헨 CEO와 마르코 네페 기술 이사가 전용기를 통해 런던으로 이동해 레비 회장과 면담했다. 이적료에서 이견을 보이며 협상이 결렬됐지만, 뮌헨이 케인 영입을 확신한다는 독일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케인과 토트넘의 계약은 2024년 6월까지다. 만약 올 시즌 케인이 남는다면, 내년에는 FA로 이적할 수 있다. 이적료를 한 푼도 못 받을 가능성이 생기자, 토트넘이 케인 매각을 고려한 이유다. 하지만 현 상황만 두고 봤을 때 당장 케인의 거취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무엇보다 이적료에서 구단 간 이견이 있었던 만큼, 뮌헨이 제시 금액을 대폭 올려야 이른 시간 안에 거래가 성사될 것으로 예상된다.김희웅 기자 2023.08.02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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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IS] 작가·배우, 모조리 멈췄다… ‘올스톱 할리우드’

할리우드가 멈췄다. 무려 63년 만에 할리우드의 양대 노조(작가 조합, 배우 조합)가 모두 파업을 결의했다.최근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오펜하이머’ 출연 배우인 맷 데이먼, 에밀리 블런트, 실리안 머피 등은 영화 시사회에 참석, 사진만 찍은 뒤 자리를 떠났다. 이는 14일(한국 시간) 배우 조합이 파업을 결의하면서 벌어진 일이다.배우 조합의 수석 협상가인 던컨 크랩트리-아일랜드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자정부터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배우 조합이 요구하는 건 임금, 근무조건, 건강 및 연금 혜택 개선, 영화나 시리즈 등을 DVD, 스트리밍 서비스 등을 재판매할 때 배분되는 잔여금의 공평한 지금, 인공지능(AI)이 배우의 초상권을 침해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항 등이다. 이들은 넷플릭스, 디즈니, 디스커버리-워너 등 대형 스튜디오들과 꾸준히 협상을 벌였으나 끝내 양측은 합의점을 찾지 못 했다.이에 따라 배우 조합에 소속된 16만 명 가운데 지난달 7일 투표에 참여해 파업을 승인한 배우 6만 5000명은 제작되고 있는 영화 및 TV 시리즈 제작에 참여하지 않고, 촬영이 완료된 작품에 대해서도 인터뷰 및 시상식 등에 참여하지 않는다.결국 영화 ‘데드풀3’, 넷플릭스 시리즈 ‘기묘한 이야기’의 마지막 시즌 등의 제작이 중단됐다. 이에 앞서 작가 조합 파업의 여파로 미국 현지 방송사의 주요 심야 토크쇼 등도 촬영이 멈춘 상태라 그 여파는 대가된 상태다. CNN은 밀컨 연구소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양대 조합의 파업이 신속하게 해결되지 않을 경우 약 5조 원 가량의 경제적 손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작가 조합은 앞서 지난 2007년에도 한 차례 대규모 파업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파업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약 2조 6730억 원 가량. 이번엔 배우 조합까지 파업에 동참해 그 피해 규모는 이때를 한창 상회할 전망이다. 양측이 팽팽한 의견차를 좁히고 협상에 다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7.16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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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찌르고 케인 골’ 무산… SON과 결별→KIM 동료 가능성↑ “오로지 뮌헨행 원해”

해리 케인(29·토트넘)의 파리 생제르맹 이적은 없던 일이 되는 모양새다. 그는 오로지 바이에른 뮌헨만을 보고 있다.독일 매체 빌트는 13일(한국시간) “PSG는 최근 케인에게 관심을 표했다. 그러나 이제 스포츠 빌트 정보에 따르면, 케인은 이적한다면 뮌헨으로 한다는 마음이 분명하다”며 “케인 측은 PSG에 (차기 행선지) 옵션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프랑스 RMC 스포츠는 “PSG는 최전방 공격수 영입을 노린다. 케인의 영입을 위해 모든 걸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PSG는 2022~23시즌을 끝으로 리오넬 메시, 세르히오 라모스 등과 결별하면서 팀을 재편하고 있다. 스페인에서 뚜렷한 성과를 낸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선임했고, 이강인, 뤼카 에르난데스 등 폭풍 영입을 하는 이유다.스트라이커도 보강 포지션 중 하나다. 세계 최고 골잡이 중 하나인 킬리안 음바페가 최전방에 버티고 있지만, 최근 팀과 갈등을 빚고 있다. 계약이 1년 남은 상황인데, 음바페는 팀에 남는다는 입장이다. 단 재계약을 하지 않고, 내년에 보너스를 받은 뒤 FA(자유계약)로 이적료 없이 팀을 떠난다는 계획이다. 그간 특급 대우를 해준 PSG로서는 분노할 수밖에 없는 상황. 케인을 영입 후보에 올린 이유다. ‘우승’을 원하는 케인 처지에서는 PSG의 유혹에 혹할 만하다. PSG는 프랑스 리그1 독주 체제를 형성한 팀이다. 컵 대회에서도 우승이 유력하다. 아울러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제패도 꿈꾸고 있다. 트로피 수집을 바라는 케인에게는 더없이 좋은 행선지가 될 수 있었다. 또한 PSG는 케인에게 막대한 부를 보장할 수 있는 팀이다. 현재 케인은 토트넘에서 주급 20만 파운드(3억3000만원)를 받는다. 케인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내에서도 최정상급 실력과 명성을 지녔단 걸 고려하면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다. 네이마르가 일주일에 10억원 가까이 받는 것을 고려하면, 케인에게 2배 이상을 제안할 여력이 있다. 하지만 케인은 PSG를 행선지로 고려도 하지 않는 모양이다. PSG는 토트넘이 원하는 이적료를 맞출 자금을 보유하고 있지만, 케인이 눈길을 돌리면서 본격적인 협상에 나서기도 전에 이적이 무산되는 분위기다. 빌트는 “케인은 오로지 뮌헨 이적을 원한다”고 주장했다. 결국 PSG 신입생이 된 이강인과 케인의 케미도 볼 수 없게 됐다. 현재로서는 뮌헨만이 케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뮌헨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뮌헨은 케인이 토트넘에서 받는 연봉을 보장할 마음이 있지만, 토트넘이 고개를 끄덕일 이적료를 제시하기 어려운 팀이다. 이미 한 차례 퇴짜 맞았다. 7000만 유로(994억원)에 보너스 옵션을 추가한 뮌헨의 제안을 토트넘이 거절했다.케인을 지키겠다는 토트넘의 의지가 매우 강하다. 케인은 커리어 초반 임대 생활을 제외하면 토트넘에서만 활약한 ‘원클럽맨’이다. 실력도 뛰어나다. 현지에서는 부진한 토트넘을 두고 ‘케인 원맨팀’이라고 지적하기도 한다. 그만큼 토트넘 내 케인의 영향력은 크다. 케인이 팀을 떠나면, 전력이 떨어지는 건 불가피하다. 아울러 상징성을 지닌 선수가 나가게 되는 건 대외적인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 계약이 1년 남아 내년에는 FA로 풀릴 가능성이 크지만, 토트넘이 위험을 감수하는 배경이다. 토트넘은 케인을 잡기 위해 ‘연봉 인상’을 꺼내 들었다. 현재 케인이 받는 금액의 두 배인 주급 40만 파운드(6억6000만원)를 제안하리란 게 현지 다수 매체의 시각이다. EPL 최고 수준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또한 그동안 철저히 지켜왔던 주급 체계를 깬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만큼 케인을 잡고 싶은 마음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케인의 마음은 뮌헨으로 향해있다. 토트넘 잔류보다는 뮌헨 이적에 무게를 두고 있다. 현 상황만 두고 보면,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환상적인 호흡을 펼친 케인이 2023~24시즌부터는 뮌헨 이적 예정인 김민재와 손발을 맞추는 그림을 그려볼 수 있다. 물론 뮌헨 입장에서는 악명 높은 협상가로 익히 알려진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을 넘는 게 최대 과제다. 레비 회장은 케인의 이적료로 1억 파운드(1658억원) 이상을 고집하고 있다. 케인이 곧 30대에 접어들고 계약이 1년 남았다는 것을 고려하면 매우 높은 금액임은 틀림없다. 다만 레비 회장은 그동안의 협상에서 자세를 굽히지 않고 늘 바랐던 바를 얻어왔다. 뮌헨이 그 어려운 것을 해내야 한다.토트넘은 케인의 잔류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급여 대폭 인상 외에도 감독까지 발 벗고 나서 케인의 마음을 돌릴 전망이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신임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케인의 잔류에 관한 물음에 “지금 내 역할은 눈앞에 놓인 확실한 것들을 처리하는 동시, 불확실성이 많다는 것을 알고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길을 하나씩 체크하고 우리 팀이 어떤 모습일지 결정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이에 대한 명확한 답을 얻기까지는 시간이 조금 걸릴 수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다만 이후 답변에서는 케인을 향한 진심을 드러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케인은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하나이며 나는 케인이 남길 원한다. 나는 그와 어떻게 하면 이 클럽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을지에 관해 대화할 것이다. 그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했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케인의 잔류를 설득하기 위해 면담을 계획 중이다. 영국 매체 미러는 13일 “케인 이적 사가가 중요한 며칠을 맞이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케인 이적 사가의 핵심은 ‘우승’이다. 케인은 애초 EPL 도전만을 고집했다. EPL 최다 골 2위를 질주 중인 케인은 앨런 시어러의 최다 골(260골) 기록을 깬다는 목표가 확고했다. 하지만 EPL 내에서 팀을 옮기는 게 뮌헨 이적보다 어려운 게 사실이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상징적인 선수를 경쟁 팀에 보내는 격이기 때문이다. 케인도 기록에 대한 욕심은 잠시 내려놓고, 타 리그 도전에 마음을 연 것으로 보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새 프로젝트가 케인의 거취 결정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앞서 ‘우승을 원한다’고 공언한 케인은 2021년 여름, 맨체스터 시티와 강력히 연결됐다. 하지만 레비 회장의 반대로 이적이 무산됐고, 토트넘과 동행을 이어갔다. 그해 11월 ‘우승 청부사’인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토트넘 지휘봉을 잡으면서 케인의 이적설은 사그라들었다. 당시 콘테 감독이 ‘우승’을 프로젝트로 내걸었고, 케인은 만족했다. 토트넘은 콘테 감독과 2021~22시즌을 4위로 마감하며 가능성을 보였지만, 지난 시즌에는 콘테 감독이 팀을 떠났고 8위에 머물렀다. 팀이 우승권과는 더 멀어진 상황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우승’을 외친다고 케인의 마음이 잔류로 기울지는 미지수다.토트넘 유스 출신인 케인은 그동안 EPL, 득점왕 3회, 도움왕 1회 등 화려한 커리어를 썼다. 토트넘의 부흥기에는 케인이 중심에 있었다. 오랜 기간 토트넘과 로맨스를 이어왔지만, 프로 계약 후 13년 만에 결별 가능성이 떠오른 상황이다. 만약 케인이 떠나면 8년 동안 찰떡 호흡을 선보였던 손흥민과의 케미도 보지 못할 전망이다. 손흥민과 케인은 당분간 깨지지 않을 EPL 역대 최다 합작 골(47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김희웅 기자 2023.07.1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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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뮌헨 ‘찔러보기’에 분노 폭발→‘SON 연봉 2배 줄게’… 케인 또 탈출 실패?

해리 케인(29)은 정녕 토트넘을 떠나 새로운 도전을 하지 못하는 것일까. 놔주지 않겠다는 토트넘의 의지가 매우 강하다.케인은 현재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의 영입 리스트에 올랐다. 뮌헨은 30세에 접어드는 케인에게 1000억원 이상을 투자할 용의가 있을 정도로 영입에 ‘진심’인 것으로 알려졌다. 케인이 빼어난 실력을 지녔고 득점을 보장하는 스트라이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속팀 토트넘은 놔줄 생각이 없다. 토트넘은 뮌헨의 이적료 6000만 파운드(1006억원) 제안을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케인과 계약기간이 딱 1년도 남지 않아 매각을 고려할 만하지만, 반드시 지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웬만해서는 큰돈을 잘 쓰지 않는 뮌헨도 케인의 이적료를 증액했다. 그러나 토트넘은 뮌헨의 제안이 만족스럽지 않은 모양이다. ‘찔러보기’로 판단해 토트넘 구단이 분노했다는 후문이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11일(한국시간) “토트넘은 뮌헨이 케인을 추격하는 방식에 화가 났다”며 “토트넘은 뮌헨의 방식에 불만을 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뮌헨은 금액을 올려 7000만 파운드(1174억원)를 제안할 예정인데, 당연히 거절하리란 게 매체의 시각이다. 토트넘은 케인 잡기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토트넘이 케인에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수준의 연봉을 준비할 예정이다. 토트넘은 주급 체계가 확실히 갖춰져 있고, 비교적 타 구단에 비해 짠 편이다. 고액 연봉자 축에 끼는 손흥민이 주급 20만 파운드(3억4000만원) 수령하고 있는데, 케인에게 40만 파운드(6억 7000만원)를 제안할 전망이다. 토트넘 에이스 중 하나인 손흥민 연봉에 두 배이며 EPL 내에서도 최고 수준이다. 그동안 엄격히 지켜온 주급 체계를 깰 만치 케인을 향한 마음이 큰 것이다. 물론 케인이 토트넘의 구애에 응답할지는 미지수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12일 “케인은 뮌헨 이적을 원하고 있고, 토트넘과 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여전히 케인의 시선이 뮌헨으로 향하고 있어 연봉 인상이 그의 마음을 흔들지는 알 수 없다.설령 케인이 2023~24시즌을 토트넘에서 보낸다고 해도, 계약을 연장하지 않으면 내년에는 무조건 팀을 옮기게 된다. 토트넘과 계약이 1년 남은 케인은 내년 1월부터 타 구단과 자유로이 협상 테이블을 꾸릴 수 있다.내년 여름에 팀을 옮긴다면, 이적료 없이 유니폼을 갈아입을 수 있다. 케인을 품는 구단 입장에서는 따로 이적료가 들지 않아 좋다는 이점이 있다. 케인 역시 더 좋은 대우를 받고 이적할 수 있다. 다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뮌헨이 올여름 정상급 스트라이커를 구하지 않고 내년까지 케인을 기다릴지는 의문이다. 아울러 최근 파리 생제르맹까지 케인 영입전에 뛰어들었다는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케인을 영입 1순위로 설정한 뮌헨 입장에서는 조바심이 날 만한 소식이다. PSG 역시 케인에게 우승을 보장하는 동시, 특급 대우를 할 수 있는 팀이기 때문이다. 다수 팀의 관심에도 토트넘의 자세는 바뀌지 않을 전망이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신임 감독이 케인 잔류를 위해 설득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근 케인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즉답을 피했다. 케인을 지켜야 하느냐는 물음에 그는 “지금 내 역할은 눈앞에 놓인 확실한 것들을 처리하는 동시, 불확실성이 많다는 것을 알고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길을 하나씩 체크하고 우리 팀이 어떤 모습일지 결정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이에 대한 명확한 답을 얻기까지는 시간이 조금 걸릴 수 있다”고 했다. 케인에 관한 질문이 연이어 쏟아졌다. 케인과 해야 할 대화 내용에 관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누군가를 앉혀놓고 특정한 방식으로 대하는 것은 내 역할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모든 사람을 똑같이 대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케인은 이미 토트넘 축구 클럽의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며 “케인은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이고 나는 케인이 남길 원한다. 나는 그와 어떻게 하면 이 클럽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을지에 관해 대화할 것이다. 그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전했다. 당연히 케인의 잔류를 바란다는 뉘앙스였다.주장 완장을 차고 피치를 누볐던 수문장 위고 요리스가 올여름 토트넘과 작별할 가능성이 크다. 케인 역시 토트넘을 떠난다면, 캡틴을 새로 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아직 거기까지 내다보고 있지 않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주장직과 관련해서는 지금 당장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내가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은 축구 클럽으로서 우리가 가고자 하는 방향을 정립하고 나와 내 모든 것에 대해 사람들에게 가능한 한 명확하게 말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라며 “지금 당장 그런 세부적인 부분까지 생각하기 시작하면 네가 원하는 구단의 기본을 확립할 기회를 놓칠 수 있다”고 답했다. 결국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케인을 설득하는 게 토트넘에서의 첫 과제로 남게 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비전과 개인 면담이 케인의 잔류 여부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케인은 과거 안토니오 콘테 전 감독이 우승 욕심을 드러내자, 공개적으로 만족을 표한 바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그 못지않은 포부로 케인의 마음을 홀려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0년 토트넘 1군에 올라온 케인은 커리어 초반 임대 생활을 제외하면 줄곧 토트넘에서만 뛰고 있다. 토트넘에서 EPL 득점왕 3회, 도움왕 1회 등 화려한 개인 커리어를 쓴 케인은 아직 우승 트로피를 만져보지 못했다. 이 정도의 커리어를 작성한 선수가 한 차례도 우승하지 못했다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케인은 2021년 여름, 공개적으로 ‘이적’을 선언했다. 당시 우승 열망을 드러냈고, 최전방 공격수가 필요했던 맨체스터 시티와 강력히 연결됐다. 맨시티도 큰 이적료를 제시하며 케인 영입에 열망을 드러냈으나 토트넘의 반대로 이적이 무산된 바 있다.악명 높은 협상가로 알려진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의 고집을 꺾는 게 난관이다. 레비 회장은 케인의 이적료로 1억 파운드(1676억원) 이상을 원하고 있다. 케인이 30대에 접어들고 있고, 계약이 1년 남았다는 것을 고려하면 매우 과한 금액이라는 지적이 숱하다.김희웅 기자 2023.07.12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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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케인 영입 최대 고비는 퍼거슨도 혀 내두른 레비… “고관절 수술보다 고통”

바이에른 뮌헨의 최대 고비는 역시 ‘협상’이 될 듯하다. 해리 케인(토트넘)을 품기 위해서는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을 넘어야 한다.스카이 스포츠 독일판은 2일(한국시간) 뮌헨의 케인 영입 열망을 이야기하며 “뮌헨은 아마도 가장 어려운 협상 파트너를 찾았을 것”이라고 했다. 악명 높은 협상가로 알려진 레비 회장의 존재를 표현한 것이다. 스트라이커를 물색 중인 뮌헨은 케인을 영입 1순위로 점찍었다. 실제 뮌헨이 6000만 파운드(1000억원)의 1차 제안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토트넘이 단칼에 거절했다. 만족스러운 가격이 아니면 케인을 내주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현지에서도 전망이 갈린다. 뮌헨이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경쟁하기에 적절한 가격이라면 케인을 매각할 수 있다는 쪽과 어떤 제안을 건네도 토트넘이 내주지 않을 것이라는 부정적 시선도 있다. 물론 협상이 쉽지 않으리라는 것은 중론이다. 뮌헨과 케인의 이야기를 전한 스카이 스포츠 독일판은 과거 토트넘의 악명 높은 협상 사례를 조명했다.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레비 회장과 협상을 두고 “고관절 수술보다 더 고통스럽다”고 표현했다. 퍼거슨 전 감독은 마이클 캐릭,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등 토트넘 출신 선수들을 맨유로 데려오는 데 애먹었다. 퍼거슨 전 감독은 “(캐릭을 데려오기 위한) 협상이 매우 어려웠고,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회상했다. 베르바토프 역시 토트넘을 떠나 맨유 유니폼을 떠나기까지 2년이 걸렸다고 한다. 당시 맨유행을 바랐던 베르바토프는 구단과 갈등을 빚기도 했다.아울러 매체는 지난 4월 레비 회장의 발언을 전했다. 레비 회장은 “나는 오직 최선의 이익을 위해 행동하고 있다”며 “정말 팔고 싶지 않은 선수가 있다면 구단주로서 거절할 권리가 있다”고 했다. 케인이 ‘정말 팔고 싶지 않은 선수’일 가능성이 상당하다. 케인은 프로 데뷔 이래 임대 생활을 제외하면 줄곧 토트넘에서만 활약한 ‘프랜차이즈 스타’다. 실력, 인기 등 팀 내 으뜸이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케인 이탈 시 여러 방면에서 손해다. 다만 올여름은 분명 결정을 내려야 할 시기다. 계약이 1년 남았기 때문이다. 구단 역시 재계약을 제안하거나 매각해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물론 레비 회장이 쉽게 의지를 굽힐지는 미지수다. 현지에서는 역시나 뮌헨이 힘든 협상을 하리라 전망하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3.07.03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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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장·에이전트 파리 미팅” 김민재, 맨유·뉴캐슬 이어 PSG 이적설 떴다

김민재(27·나폴리)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른다. 이번에는 파리 생제르맹까지 김민재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프랑스 매체 RMC 스포르트는 19일(한국시간) “루이스 캄포스 PSG 단장이 김민재 영입을 타진하고 있다”며 “김민재는 올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최고의 수비수 중 하나이며 PSG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캄포스 단장은 그의 기술적 자질뿐만 아니라 정신적 자질도 좋아한다. 그는 특히 파리 환경에 적응하는 면에서 그가 PSG와 잘 어울린다고 믿고 있다”고 부연했다. 현재 김민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다수 구단의 영입 리스트에 올랐다. 특히 맨유가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바이아웃(이적 허용 금액)도 지불할 의사를 보이며 김민재 영입에 열망을 드러냈다. 연봉도 4배가량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야말로 특급 대우를 준비하는 것이다.현재 맨유는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라파엘 바란이 후방을 지키고 있지만, 이들과 경쟁할 센터백이 전무하다. 김민재의 합류를 고대하는 이유다. 지난 18일 영국 현지에서는 김민재의 이적이 수월해지리라는 전망이 나왔다. 크리스티아누 지운톨리 나폴리 단장의 유벤투스행이 가까워졌기 때문이다. 지운톨리 단장은 악명높은 협상가로 정평이 나 있다. 그가 팀을 옮기면 선수들도 비교적 자유로이 적을 옮길 수 있다는 예측이다. 다만 김민재가 어느 팀으로 향할지는 쉬이 점칠 수 없다. 같은 날 뉴캐슬이 김민재를 원한다는 보도도 나왔다. 뉴캐슬 역시 5,600만 유로(808억원)의 바이아웃을 지불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일 머니’를 앞세운 신흥 강호이기에 ‘돈’은 뉴캐슬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 치열한 김민재 영입전에 PSG까지 가세했다. 내용이 매우 구체적이다. RMC 스포르트는 “캄포스 단장과 선수의 에이전트 간의 미팅은 이미 파리에서 진행됐고, 서류에 관한 진전이 있었다”면서도 “김민재가 EPL을 선호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합의가 이뤄지진 않았다. 그는 맨유와도 논의 중”이라고 짚었다.상황은 김민재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현재 소속팀인 나폴리는 김민재의 바이아웃 금액을 높이거나 없애는 동시, 계약 기간을 늘리고 싶어 한다. 동행을 이어가면서 향후 이적 시 더 큰 액수를 챙기기 위함이다. 다만 김민재를 원하는 다수 팀이 7월 1일~15일 적용되는 바이아웃 금액을 준비하고 있다. 나폴리의 의지와는 상관 없이 이적이 가능한 셈이다. 김민재 입장에서는 팀의 환경, 대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참가 여부 등 여러 조건을 따진 뒤 팀을 고를 수 있게 됐다. 여러모로 김민재에게 좋은 판이 깔리고 있다. 지난해 7월 나폴리에 입단한 김민재는 33년 만의 이탈리아 세리에 A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적 후 곧장 주전을 꿰찼고, 특유의 터프한 수비로 이탈리아 무대를 장악했다. 오시멘, 크바라츠헬리아와 돌풍 주역으로 꼽히는 배경이다. 세리에 A 입성 한 시즌 만에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했다. 맨유, 뉴캐슬을 비롯해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파리 생제르맹 등 유럽 유수의 클럽이 군침을 흘리는 이유다.김희웅 기자 2023.05.19 08:25
해외축구

‘2400억’ 이하면 말도 안 섞는다… 나폴리 떠나기 쉽지 않네

나폴리는 핵심 공격수 빅터 오시멘(25)의 이적료를 설정했다. 무려 1억 5,000만 파운드(약 2400억 원)다.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일 마티노를 인용 “오시멘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톱 타깃”이라며 “나폴리는 1억 5,000만 파운드를 원하며 그 이하로는 이적 논의조차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오시멘은 올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23경기에 출전해 21골을 기록했다. 리그 득점 선두다. 나폴리 돌풍의 주역으로 꼽힌다. 또한 이탈리아 무대에서 세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해 빅클럽의 관심이 뜨겁다.특히 맨유가 적극적이다. 맨유는 이전부터 오시멘을 눈여겨보고 있었다. 올여름에는 오시멘을 반드시 품겠다는 의지다. 다만 최근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의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오시멘과 김민재 둘의 이적료로 1억 4,300만 파운드(약 2,291억 원)를 생각했다. 그러나 나폴리는 오시멘의 이적료로만 그 이상을 원하고 있다.스포츠 바이블은 “맨유에 안타까운 소식이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과 마찬가지로 나폴리의 아우렐리오 데 로렌티스 회장은 매우 까다로운 협상가로 알려졌다”고 짚었다. 김희웅 기자 2023.03.22 07:30
연예일반

황정민X현빈 ‘교섭’ 작전 시작된다… 40도 넘는 더위 요르단에 펼쳐진 고군분투 [종합]

“어떤 경우라도 희생자를 안 만드는 게 이 협상의 기조 아닙니까?” 사상 최악의 한국인 피랍사건에 투입된 외교관과 국정원 요원의 ‘교섭’ 작전이 시작된다. 20일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영화 ‘교섭’ 제작보고회가 진행된 가운데, 임순례 감독을 비롯해 황정민, 현빈, 강기영이 자리해 취재진 앞에서 작품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섭’은 최악의 피랍사건으로 탈레반의 인질이 된 한국인들을 구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외교관과 현지 국정원 요원의 교섭 작전을 그린 작품.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제보자’, ‘리틀 포레스트’까지. 매번 새로운 도전과 인간애를 담아 관객에게 신뢰를 주는 작품을 선보인 임순례 감독은 ‘교섭’으로 5년 만에 극장에 돌아왔다. 이날 임 감독은 “개봉을 너무 기다렸다”고 개봉을 앞둔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교섭’은 아프가니스탄으로 단체 입국한 한국인들이 탈레반의 인질이 되는 피랍사건으로 시작한다. 다만 임 감독에 따르면 영화는 피랍된 인질들이 아닌, 그들을 구하러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사람들의 이야기에 집중한다. 피랍사건과 인질들의 구출이라는 발단과 결말의 토대 위에, 교섭 작전의 디테일과 캐릭터라는 주요 뼈대를 채워 넣은 스토리는 오직 생명을 구해야 한다는 이들의 사명감을 엔진 삼아 달려간다. 임 감독은 연출 의도를 드러내며 “‘제보자’ 때도 민감한 소재였는데 그때 제작자가 이번에도 요청이 왔다. ‘리틀 포레스트’도 같은 제작자다. 당시에도 사건을 다루는 언론인, 정론인의 태도에 포커스를 당시에도 맞춘 것처럼 한 곳에 치우치지 않고 가운데 서서 양쪽 요소를 볼 수 있는 위치에서 풀어나가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황정민, 현빈, 강기영을 한 스크린에서 만난다는 사실은 ‘교섭’의 최고 관전 포인트다. 황정민은 현빈과 이번 작품으로 첫 호흡을 선보인다. 그는 “사석에서는 2천번 정도 만난 것 같지만 작품에서는 새롭게 만났다”고 웃었다. 극 중 황정민은 유능한 외교관이자 협상가인 정재호를 연기한다. 그는 영어 대사가 많아 어려움을 겪었다고 털어놓기도. “감독이 분명히 (나에게) 외교관 캐릭터를 맡긴 이유가 있을 것이라 여겨 처음부터 공부했다”며 “힘들었다”고 재차 웃음 지었다. 임 감독은 “황정민의 새로운 이미지 변화다.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이라는 미지의 대상과 뚝심 있게 교섭을 벌여 국민 생명을 구하는 역할에 에너지가 있고 중심, 원칙이 있는 배우가 필요했다”고 그를 캐스팅한 이유를 이야기했다. 그런가 하면 황정민과 임 감독은 이 작품으로 ‘와이키키 브라더스’ 이후 21년 만에 조우했다. 황정민은 “느낌이 남다른 것 이상이다”면서 “영화를 시작할 수 있게 문을 열어준 (감독) 이기에 엄청난 은인으로 늘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작품은 인연이다. 다시 그 인연이 언제 오나 싶었는데 이제 왔다”고 했다. 임 감독 이름 하나만으로 작품을 선택했다고도 강조했다. 이어 현빈은 국정원 요원 박대식으로 분해 함께 ‘교섭’의 긴장감을 담당한다. 현빈은 “의지할 곳이 있겠구나 싶어 작품을 선택했다”면서 “임 감독과 작품을 함께 해보고 싶었다. 배우로서 합을 맞춰본 적 없던 황정민 선배와 함께 캐릭터를 만들어갈 수 있다는 것에 기대를 많이 했다”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외적인 부분에 들인 노력도 있었다고. 현빈은 “대식이만 이질감이 느껴졌으면 좋겠어 캐릭터 외적인 부분을 만들어갔다”며 “오랜 시간 중동 지역에 머무르면서 현지화되는 모습이 있다. 수염, 피부톤, 옷 스타일도 그렇다”고 했다. 또 이날 “대식이가 수염을 기르고 나와서 홍보를 위해 길렀다”고 너스레를 떨며 “공식 석상에 수염 기른 건 처음이 아니다. 예전에도 작품 홍보 때문에 이런 모습으로 나온 적이 있다”고 말했다. 영화 ‘협상’에서 협상 전문가와 테러범으로 호흡을 맞춘 아내 손예진은 현빈에게 어떤 조언을 줬을까. 관련 질문이 나오자 대뜸 황정민은 “(‘협상’은) 사귈 때가 아니야?”라고 물었고, 현빈은 이에 “아니”라고 답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물들였다. 현빈은 아내 손예진을 언급하며 “이번에 딱히 조언을 주지는 않았다”면서 득남 후 첫 공식 석상에 임한 소감과 앞으로의 마음가짐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아이를 낳고 나서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멋진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려면 내가 맡은 일을 잘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더불어 강기영은 아프가니스탄 유일의 파슈토어 통역 전문가를 자처하는 카심 역으로 작품의 위트를 담당한다. 그는 “합법보다 불법에 가까운 일을 하다가 현빈이 와서 마지못해 ‘교섭’에 참여하는 인물이다”고 설명했다. 배우들의 케미스트리도 빛나 보였다. 황정민은 현빈, 강기영과 함께한 소감으로 “행복하고 짜릿했다”고 했고, 현빈은 “의지했던 형과 작품을 찍어 좋았다. 긍정적 에너지도 배웠고 영화를 만드는 다른 시각을 배우는 현장이었다. ‘교섭’ 전후가 달라졌다. 현장에서 황정민이라는 배우가 보여줬던 에너지를 고스란히 받았고 큰 자극으로 다가왔다”며 서로를 ‘좋은 자극제’와 ‘친구’로 칭했다. 강기영은 이번 작품을 통해 한국 영화의 루키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내며 임 감독을 마더 테레사, 영화계의 어머니로 표현했다. 아프가니스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영화는 개봉을 확정하기까지 제작진의 악전고투가 그 뒤로 가득했다. 입국 자체도 불가능한 아프가니스탄에서의 현지 촬영으로 윤 감독은 아프가니스탄과 가장 비슷한 풍광, 촬영 인프라가 뒷받침되는 곳으로 요르단을 결정했다고. 총 3차례의 현지 헌팅을 통해 80%에 해당하는 해외 분량을 먼저 진행하기로 했으나 크랭크인 직전 코로나가 터지고, 초유의 글로벌 팬데믹 사태를 맞아 요르단이 외국인 입국 금지를 단행했다. 이에 제작진은 한국 촬영을 먼저 진행했다. 마침내 요르단 정부 당국으로부터 촬영팀에게만 예외적으로 입국 허가가 당도했고 ‘교섭’팀은 마침내 요르단에 입국했다. 임 감독은 “아프카니스탄과 비슷한 나라를 후보지에 올렸다. 요르단 전역을 뒤졌다. 최대한 다른 나라지만 그 분위기를 내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고 짚었다. 이와 함께 “배우들에게도 현장이 익숙하지 않았다. 어려움이 많았지만 (모두) 다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배우들 또한 입을 모아 어려움이 많았던 현지 촬영이었다고 했다. 황정민은 “코로나로 전 세계가 문을 닫은 상태였다. 어떻게든 해외로 가서 좋은 것을 찾아 가기 위해 제작진들이 연결을 계속했다. 요르단 관계자들도 고맙다”고 감사를 표했다. 현빈은 40도가 넘는 더위에 혀를 내두르며 “너무 덥고 건조했다. 모래바람도 많이 불었다”면서 “차 엔진이 과열돼 멈출 정도였다. 지금도 그 상황에서 연기했던 게 생생하게 기억난다. 흙냄새도 기억난다”고 회상했다. 영화는 오는 2023년 1월 18일 개봉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2.20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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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섭’ 황정민 “21년만 조우한 임 감독, 영화 시작하게 한 은인”

배우 황정민이 21년 만에 임순례 감독과 조우한 소감을 밝혔다. 20일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영화 ‘교섭’ 제작보고회가 진행된 가운데, 임순례 감독을 비롯해 황정민, 현빈, 강기영이 자리해 취재진 앞에서 작품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섭’은 최악의 피랍사건으로 탈레반의 인질이 된 한국인들을 구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외교관과 현지 국정원 요원의 교섭 작전을 그린 작품. 황정민은 극 중 유능한 외교관이자 협상가인 정재호를 연기한다. 황정민과 임 감독은 이 작품으로 ‘와이키키 브라더스’ 이후 21년 만에 조우했다. 황정민은 “느낌이 남다르다기보다 그 이상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영화를 시작할 수 있게 문을 열어준 (감독)이기에 엄청난 은인으로 늘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작품은 인연이다. 다시 그 인연이 언제 오나 싶었는데 이제 왔다”고 설명했다. 임 감독 이름 하나만으로 작품을 선택했다고도 강조했다. 영화는 오는 2023년 1월 18일 개봉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2.20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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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리버풀 갈 것” 英 국대 출신 주장

손흥민(30·토트넘)이 리버풀 유니폼을 입게 될까.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국가대표 출신 프랭크 맥아베니의 발언을 전했다. 과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맥아베니는 “리버풀이 손흥민을 기다리고 있다고 들었다. 나는 그가 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는 토트넘에서 어떤 우승도 하지 못할 것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위해 도전하겠지만, 우승은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근 손흥민의 이적설이 돌고 있다. 지난달 25일 독일 매체 스포르트1은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손흥민을 주시하고 있다는 보도를 냈다. 이후 리버풀 역시 손흥민 영입을 열망한다는 보도도 나왔다. 맥아베니는 “손흥민은 리버풀의 스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가 (리버풀로) 가고 싶어 할 것 같다. 나는 그가 프리미어리그에 남길 원한다고 생각한다. 리버풀은 그에게 훌륭한 팀이 될 것”이라며 이적을 추천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2025년까지다. 팀을 옮기는 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특히 악명 높은 협상가로 알려진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의 마음을 움직여야 한다. 손흥민을 품기 위해서는 큰돈을 제시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러 팀이 손흥민과 엮이고 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딘 존스 기자는 토트넘이 다음 시즌 UCL 진출권을 얻지 못할 시, 손흥민이 적을 옮길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1.01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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