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디아블로3 한국인 개발팀 참여 눈에띄네
지난 28일(한국시간) 블리자드월드인비테이셔널(WWI) 행사에서 깜짝 발표된 디아블로3의 개발 과정에 한국인 아티스트가 참여해 화제다. 디아블로3 개발팀에서 시니어 아티스트로 참여하고 있는 제프 강(Jeff Kang)이 바로 그 주인공. 제프 강은 “게임 개발팀의 아티스트란 한국과 달리 실제 게임속의 배경 화면과 캐릭터 등의 그래픽을 맡고 있는 위치” 라며 “유저가 최대한 편리하게 게임을 할 수 있도록 개발팀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블리자드 본사에는 수십명의 한국인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번 디아블로3의 개발 과정에는 제프 강 외에도 여러명의 한국인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블리자드는 28일 오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08 파리WWI에서 마이크 모하임 CEO의 소개로 디아블로3의 출시를 공식 발표 했다. 그동안 디아블로3는 블리자드 메인 홈페이지에 악마의 눈 이미지와 디아블로2의 메인 포스터에 나온 모습이 비슷하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조심스럽게 출시가 예견됐었다.
블리자드 월드와이드 인비테이셔널은 블리자드가 제작한 워크래프트, 디아블로, 스타크래프트 시리즈 등의 이벤트를 즐기고, 전세계의 최정상급 e스포츠 선수들이 모여 실력을 겨루는 전세계 게이머들의 축제다. 지난해까지는 3년동안 한국서 열렸으며, 유럽에서 개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2007년 한국 행사때는 스타크래프트2의 출시를 전세계에서 최초로 발표해 게이머들의 호응을 받았었다. 개막행사에서 오는 7월 e스타즈서울2008(서울시·중앙일보 공동주최)에 워크래프트3 종목 동양팀 대표로 참가하는 장재호 등 한국의 프로게이머들이 소개를 받아 분위기를 돋구었다. 또한 전세계에서 600여명의 취재진이 몰려 신규 타이틀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으며, 행사장에는 새벽부터 수천명의 관람객들의 대기행렬이 이어졌다. 2008 블리자드 월드와이드 인비테이셔널은 삼성전자와 ATI 등의 후원사들이 참가하고 있다.
파리(프랑스)=이수한기자 [nuh2006@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