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준의 어머니 김기자(69)씨는 최근 여성지 '여성중앙' 7월호와 단독 인터뷰를 통해 남편이 투병 중인 사실을 털어놨다.
그의 아버지는 산부인과 전문의였던 김기영(72) 박사다. 최근 앓고 있던 뇌졸중이 악하돼 거동이 불편한 상태.
김기자씨는 "간호를 하다보면 힘든 것도 있지만 아들의 노래 '쇼'의 가사처럼 이 땅이 내 무대이고 내 역할이 남편을 간병하면서 살아가야 하는 것이라면 기꺼이 따르겠다"며 "매일 매일 감사 기도를 한다. 남편이 방에서 식탁으로 오는 것도 감사하고 음료수를 마시는 것도 감사하고 빵 한 조각을 먹는 것도 감사하다. 이렇게 밝게 다니다보니까 남편이 아프다는 걸 주변 사람들도 잘 모를 때가 많다"고 웃어보였다.
김씨는 '백의의 천사'인 간호사 출신이다. 그는 "내가 예전엔 나이팅게일이었다. 예전에 후배들이 대관식을 할 때 나를 나이팅게일로 진짜 뽑아줬다"며 "남편과 결혼을 하기 전까진 열심히 간호사 생활을 했다. 결혼을 하고선 연년생으로 아이들을 낳는 바람에 정신없이 살아서 간호사를 관둔 게 아쉬운 지도 모르게 세월이 지나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