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조 남매 양학선(20·한체대)과 손연재(18·세종고)가 한 자리에 모여 2012 런던올림픽을 기념했다.
대한체조협회가 올림픽 사상 최고 성적을 올린 런던올림픽 대표선수단 환영회를 5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파크에서 개최했다. 남자 기계체조 도마에서 금메달을 딴 양학선과 리듬체조 개인종합 5위를 차지한 손연재 등 7명의 런던올림픽 체조대표선수들이 초대됐다.
1962 로마올림픽에 첫 출전한 이후 50년 만에 한국 기계체조 금메달을 따낸 양학선은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겠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멋진 모습 보여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학선은 올림픽 뒤 각종 행사 등으로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느라 다소 피곤한 기색이었지만 특유의 자신감은 잃지 않았다. 양학선은 환영회 공식 일정이 끝난 뒤 “어제 머리를 잘랐다. 더 멋있게 하고 오려 했는데, 헤어제품을 바르지 못했다”며 웃었다. 역시 한국리듬체조 사상 최고 성적을 낸 손연재는 “양학선 선수의 금메달을 축하드린다. 런던에서 많이 도와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좋은 성적을 냈다”며 “이게 끝이 아니라 더 노력해서 조금씩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환영회에는 정동화 대한체조협회장을 비롯한 체조 관계자와 박용성 대한체육회장, 박종길 태릉선수촌장 등 체육계 인사들도 참석해 선수단을 격려했다. 런던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체조 대표선수단은 다음달 중순 대구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 출전해 국내 팬들에게 모습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