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빅터배 제3회 아시아장애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이 금메달 8개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대표팀은 3일 경기도 여주시에 위치한 눈높이여주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김정준(남)과 이선애(여)가 나란히 3관왕을 차지하는 등 총 19개 금메달 중 금메달 8개, 은메달 8개, 동메달 6개를 따냈다.
올해 처음 국가대표로 뽑힌 김정준은 처음 참가한 국제대회에서 남자 WH1(휠체어, 몸통밸런스가 미미함)에 단식, 남자복식, 혼합복식 등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리그전으로 진행됐던 남자복식과 혼합복식에서 전승으로 금메달을 딴 김정준은 토너먼트로 열린 남자단식 결승에서 팀 동료 이삼섭을 상대로 2-1(10-21,21-15, 21-11)로 승리해 세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정준은 지난 3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남자 WH1 단식 금메달을 따는 등 우수한 성적이 기대됐다.
여자 WH2(휠체어, 몸통밸런스가 정상임)에서는 광저우장애인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 이선애가 3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이선애는 단식에 이어 김연심과 짝을 이룬 여자복식과 김성훈과 한 조가 된 혼합복식에서 연이어 금메달을 추가했다.
아시아장애인배드민턴선수권은 2006년 태국에서 첫 대회를 시작으로 2008년 인도에 이어 올해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대회였다. 2년 주기로 개최되는데 2010년에는 광저우아시안게임이 열리는 관계로 연기됐다. 이번 대회는 13개 회원국 중 총 12개국 102명의 선수단이 참가, 역대 가장 규모가 큰 대회였다. 서명원 대교그룹 사회공헌실 실장이 아시아장애인배드민턴연맹 회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