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6일 양일 서울 잠실 실내 체육관에서 열린 씨엔블루 콘서트에는 1만 2000여 관객이 모여 열광했다. 소속사 측은 '공연 시작 수 시간 전부터 공연장 앞을 가득 메운 팬들로 장관을 연출했다. 공연장 앞에 마련된 ‘월드투어 포토존’에는 국내 팬들 뿐 아니라 기념 촬영을 하는 해외 팬들도 많이 눈에 띄었다. 미국, 브루나이, 체코, 필리핀, 싱가포르, 일본, 홍콩 등 세계 각지의 팬들이 공연장을 찾았다'고 전했다.
남자 팬들도 많이 보였는데, 미국에서 온 닐(Neal, 21, 남자, 미국 메릴랜드)은 “씨엔블루가 처음 일본에서 데뷔했을 때, 오리콘 차트에서 눈에 띄어 알게 되었고, 지금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밴드다. 특히 정용화의 카리스마는 엄청나다. 팬들과 교감하는 능력과 파워는 그 누구와 견주어도 월등하다고 생각한다. 씨엔블루는 내 롤 모델!” 이라고 설명했다. 함께 있던 윌리엄(William, 20, 미국 메를랜드)도 “미국 어느 밴드와 견주어도 씨엔블루가 무대 위에서 보여주는 카리스마는 엄청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12년 3월 미국 LA에서 열린 FT아일랜드-씨엔블루 합동 라이브 콘서트 ‘STAND UP’을 직접 보고, 두 번째로 씨엔블루를 보기 위해 한국을 찾은 여대생들도 있었다.
큰 기대 속에 국내 콘서트 무대에 오른 씨엔블루는 그 어느 때 보다 파워풀하고 폭발적인 가창력과 연주로 카리스마를 뿜어냈다. 정용화의 강렬한 샤우팅을 비롯해 멤버들(이종현, 강민혁, 이정신)의 화려한 퍼포먼스는 월드투어로 한층 성숙해진 모습이었다. 쉬지 않고 연이어지는 라킹한 무대에도 멤버들은 지치지 않고 에너지를 발산하며 공연장을 뜨겁게 달구었다. 자작곡 위주로 직접 짠 세트리스트도 돋보였다. ‘Where you are’ ‘Get away’ ‘One time’ 등 라킹한 곡들로 공연을 시작한 이래, ‘나란 남자’ ‘Coffee shop’ ‘Have a good night’ ‘Wake up’ 등 콘서트의 재미를 마음껏 느낄 수 있는 흥겨운 노래, ‘사랑빛’, ‘Feeling’ 등 감미로운 노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악 장르를 넘나들며 꽉 찬 공연을 선보였다. 특히 한국 팬들을 위해 특별히 무대 위 포토타임을 마련, 네 멤버들이 다양한 포즈를 취해주며 팬들의 카메라 세례를 받기도 했다. 한편, 국내 공연을 대성황 속 마친 씨엔블루는 오는 31일과 6월 1일에는 호주 멜버른과 시드니에서 월드투어의 열기를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