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6일 녹화가 중단된데 이어 13일로 잡혔던 녹화도 취소됐다. 출연자들은 녹화는 물론 일체 개인 훈련까지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스플래시'의 출연자들이 잇따라 부상 당하자 제작진이 프로그램 녹화를 잠정 중단한데 따른 것이다. '스플래시'는 지난달 8일 일산 고양체육관 실내수영장에서 첫 촬영을 시작한 이후 클라라·이훈·샘 해밍턴 등이 다이빙 연습 도중 다쳤다. 안전성에 대한 시청자와 출연자들의 우려가 높아진 상황에서 지난 5일 이봉원이 안와골절상을 입자 녹화 중단에까지 이른 것이다.
8일 한 출연진 소속사 관계자는 "2주간 녹화는 물론, 개인 연습까지 모두 중단한 상태다. 촬영이 언제 재개될 지도 알 수 없다"면서 "제작진이 '일단 기다려달라'고만 말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소속사 관계자는 "제작진이 안전에 대한 염려 때문에 녹화를 재개할 지를 두고 고민이 많다. 또다시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MBC 측과 제작사 SM C&C 측이 회의를 거듭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플래시'는 지난 6일 녹화분을 내보냈고, 오는 13일에도 방송은 예정대로 한다. 이후 방송은 방송사와 제작사가 논의를 한 뒤 재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스플래시'은 SM C&C가 지난 4월 프랑스 칸에서 열린 콘텐츠 마켓 MIP에서 네덜란드 방송사의 '셀러브리티 스플래시'의 판권을 사들여 기획한 다이빙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