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23)가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필리핀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10만 달러(약 1억725만원)를 전달했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김연아가 13일 필리핀 긴급구호기금으로 10만 달러를 전달해왔다"고 14일 밝혔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측은 "김연아는 매년 연말 국내 소녀가장 또는 난치병 어린이들을 후원했는데 올해에는 강력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필리핀 지역 어린이들을 돕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면서 "김연아가 전달한 기금은 재난 상황에 놓인 필리핀 어린이들의 식수, 위생 및 교육사업을 위해 사용된다"고 전했다. 김연아는 지난 12일 트위터를 통해 태풍 피해를 입은 필리핀의 어린이들에게 도움을 줄 것으로 호소한 바 있다.
2010년 7월 유니세프 국제친선대사로 임명된 김연아는 임명 전인 그해 1월 아이티 지진 구호기금으로 1억원을 유니세프에 기부한 바 있다. 또 2011 모스크바세계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받은 상금을 일본 대지진 피해지역 어린이들을 위해 써달라며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전달하기도 했다. 그밖에도 아이티·동아프리카·시리아 후원 공익광고에 참여해 유니세프를 지원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왔고, 2010년부터 지난 3년 동안 어려운 처지에 있는 국내 소년소녀가장, 난치병 어린이들에게 후원금을 전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