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인천지법 형사13부(김상동 부장판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송인화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송인화의 친언니 송모씨(31)에 대해서는 징역 2년 6월, 집행유예 3년 형을 내렸다.
재판부는 "흡입한 마약류인 대마초로 인해 발생할 사회적 해악을 생각하면 피고인의 죄질은 가볍지 않다"며 "그러나 피고인은 아무런 범죄 전력이 없다는 점, 범행을 자백·반성한 점, 2차례 흡연 후 그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송인화와 그의 언니 송씨는 지난 6월과 7월 각각 미국과 서울시 성북구 자신의 집에서 두 차례에 걸쳐 대마초를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9월 경찰조사에서 송인화는 "미국에서 친구가 대마초를 줘 호기심에 언니랑 같이 피웠다"고 혐의를 시인했다.
2005년 영화 '투사부일체'로 연예계에 입문한 송인화는 드라마 '반올림3' '괜찮아 아빠딸' 등에 출연했다. 올해 KBS 28기 공채 개그맨에 합격하며 직업을 전향했고 '개그콘서트'에서 '버티고' 등 다수 코너에 출연했다. 지난 9월 당시 대마초 흡연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사실이 알려져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