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남 축구스타 데이빗 베컴(39)이 미국 프로축구(MLS)에서 구단주로 새출발할 전망이다. 마이애미를 연고로 하는 프로축구단의 창단 사업권을 확보하고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할 채비를 갖췄다.
스포츠 전문매체 유로스포츠는 4일 "베컴이 돈 가버 MLS 사무국장과 함께 5일께 중대 발표를 준비 중"이라면서 "마이애미 구단 사업권 확보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남은 과제는 새 경기장 건설에 투입할 자금줄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유로스포츠는 "베컴이 마이애미 지자체와 손잡고 구단 창단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창단 발표시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한 방안도 함께 공개할 것"이라 전했다.
베컴은 2007년 LA갤럭시에 입단할 당시부터 은퇴 후 MLS 구단 창단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MLS와의 협상을 통해 자신이 구단을 창단할 경우 사업권 획득에 필요한 비용 중 2500만 달러(271억 원)를 감면받을 수 있도록 계약서를 작성했다.
유로스포츠는 "베컴이 새로 창단할 팀을 위해 마이애미 해변가에 2만5000석 규모의 축구 전용구장 건립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경기장 건축 비용을 어떤 방식으로 조달할 지의 여부가 관건이다. 베컴 측은 2017년 MLS 진입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