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방송된 KBS2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단연 눈에 띈 멤버는 고종수였다. 이날 방송에는 김병지, 유상철, 고종수, 이천수, 최태욱, 조원희, 백지훈 등 왕년의 월드컵 스타 7인이 함께해 뜨거운 열기를 내뿜었다. 이들은 그라운드 위 카리스마는 벗어버린 채 반전 입담과 순수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 중 백미는 단연 고종수였다. 예능인들도 울고 갈 핵폭탄급 예능감으로 '예체능'을 가득 채웠고, 자신과 관련한 루머에 있어서도 꼼꼼한 반론을 잊지 않으며 루머를 유머로 승화시키는 재치를 발휘해 주목받았다.
고종수는 이천수와 함께 트러블메이커라 불리는 루머에 대해 "우리나라 정서랑 안 맞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며 재치만점 답변으로 응수하는가 하면, 연봉을 게임머니로 받았다는 루머에 대해서도 "말도 안 된다. 강호동이 출연료를 고기로 받은 것과 같다"고 맞받아치는 등 시청자들에게 빅웃음을 선사했다.
방송 후 네티즌들은 SNS 등을 통해 "고종수 왼발은 정말 한국 역대 최고" "고종수 축구 진짜 잘하시는 듯. 내가 봐도 대단하다" "고종수 겁네 반갑다. 역시 월드 클래스" "고종수 살아있네. 슈팅이 무슨 대포알이냐?"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