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한국시간) 독일 일간지 쾰너 룬트샤우는 "대표팀의 '가우초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팬들은 이번 사건을 '가우초 게이트'라고 부르며 선수들을 옹호하고 있다. 하지만 다수의 독일 언론은 6명의 대표팀 선수들이 한 농담을 비판하고 있다"고 전해 독일 내에서도 '가우초춤'에 대한 시선이 엇갈리고 있음을 시사했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독일 대표팀이 고국에서 열린 우승 축하행사에서 아르헨티나를 비하는 노래와 춤을 춰 논란이 일고 있다. 금의환향한 독일 대표팀은 15일 베를린에서 열린 월드컵 우승 기념 축하 행사를 참석했다. 현장에는 팬들이 구름떼처럼 모여 이들의 귀환을 반겼다.
그런데 이날 마리오 괴체와 미로슬라프 클로제를 비롯해 토니 크로스, 안드레 쉬를레, 로만 바이덴펠러, 슈코드란 무스타피 등 6명이 축하행사 도중 허리를 낮게 숙이고, 어깨동무를 한 채 "가우초(남미 카우보이)는 이렇게 걷는다"고 한 뒤 허리를 곧게 편 채 "독일인은 이렇게 걷는다"라고 노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