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내년 시즌 선수단 연봉 협상을 마쳤다"며 "외국인 선수·FA 선수·신인 선수를 제외한 재계약 대상자 66명과의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관심을 모은 나성범은 프로야구 3년차(1군 기준) 최고 연봉(류현진·1억8000만원)을 경신하며 2억2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NC는 올 시즌 타율 0.329(477타수 157안타) 30홈런 101타점의 성적으로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고, 구단 최초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나성범의 공로를 인정했다.
올 시즌 리그 신인왕을 받은 박민우는 2600만원에서 265.4%가 인상된 9500만원에 사인했다. 박민우의 265.4%는 구단내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 투수 원종현은 2400만원에서 233.3% 상승한 8000만원에 재계약했다. 원종현의 233.3%는 투수조 최고 인상률이다. 2년 연속 두자릿 수 승수를 기록한 이재학의 연봉은 1억2500만원에서 1억8000만원으로 44% 상승했다.
모창민·김태군·김진성 등 주전으로 활약한 선수들은 억대 연봉 대열에 합류했다. 모창민은 8600만원에서 1억4000만원으로 인상됐고, 포수 김태군은 8000만원에서 1억3500만원으로 올랐다. 마지막까지 협상을 이어간 김진성은 4300만원에서 6200만원 오른 1억5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이혜천은 1억원에서 9000만원으로 10% 삭감됐고, 손민한은 1억원에서 1억2000만원으로 20% 인상됐다. 박명환은 20% 삭감된 4000만원, 고창성은11.4% 삭감된 6200만원에 연봉 계약을 마쳤다.
NC는 29일까지 지석훈·김진성을 제외한 64명과 계약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일괄발표를 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연봉협상이 종료될 때까지 발표하지 않았다. 지석훈과 김진성이 30일 재계약을 마치면서 10구단 가운데 가장 먼저 연봉 협상을 마무리 지었다. 김종문 NC 운영팀장은 "선수들의 연봉이 언론에 수시로 공개되면 팀 내 위화감 등 여러 부작용이 있을 것으로 보였다. 형평성을 감안해 일괄 발표하기로 결정했다. 연내에 마무리 짓기로 방침을 세웠는데, 2014년을 하루 남기고 마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