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예스가 드디어 사고를 쳤다.
5일 (한국 시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7라운드에서 홈팀 레알 소시에다드가 홈에서 2위 바르셀로나를 잡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이해할 수 없는 선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와 네이마르를 선발에서 제외하고, 수아레즈, 페드로, 무니르가 3톱으로 선발 출전했다.
경기는 시작부터 바르샤의 편이 아니였다. 경기 시작 1분만에 바르셀로나의 호르디 알바는 머리로 공을 걷어내는 과정에서 자책골을 기록했다.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예상외의 전개에 시작부터 당혹함을 감추지 못했다.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만회골을 넣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지만, 메시와 네이마르가 빠진 공격진은 이렇다할 기회를 만들지 못한 채 전반전을 0-1로 마무리했다.
당황한 엔리케 감독은 후반전 메시와 네이마르를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모예스가 이끄는 레알 소시에다드의 그물망 수비를 좀처럼 뚫지 못하며 0-1 패배를 맛봤다.
모예스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를 통해 "홈에서 바르셀로나를 꺾을 수 있다"라고 자신감을 표했고, 이 약속을 지키며 이변을 만들어내 많은 언론들에게 주목을 받았다.
모예스 감독이 이끄는 레알 소시에다드는 종전 16위에서 13위로 껑충 뛰어올랐고, 바르셀로나는 선두 레알 마드리드가 패해 선두탈환이 가능했음에도 예상외의 패배를 당해 선두 탈환의 기회는 다음 라운드로 미뤄졌다.
한 편 레알 마드리드는 '박쥐군단' 발렌시아 원정에서 23연승을 노렸지만, 1-2로 패하며 연승기록에 종지부를 찍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사진=바르셀로나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