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의 미드필더 산티 카솔라(32)가 헥토르 베예린(21)과의 재계약을 구단에 촉구했다.
카솔라는 18일(한국시간) 영국 ‘IB 타임즈’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스널이 베예린을 떠나보낸다면 실수를 저지르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베예린은 굉장한 잠재력을 갖고 있으며, 나는 그가 미래에 스페인 대표팀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며 베예린을 극찬했다.
베예린은 아스널이 자랑하는 유망주 중 한 명이다. 지난 2014년 아스널 1군 무대를 밟은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고, 압도적인 속도와 안정적인 수비력으로 주전 오른쪽 풀백 자리를 꿰찼다.
베예린의 상승세는 올 시즌에도 이어지고 있다. 베예린은 올 시즌 10경기를 모두 풀타임으로 소화면서 1도움을 기록, 연일 주가를 높이고 있다.
자연스레 빅클럽들의 관심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그 중에서도 바르셀로나와 맨체스터 시티가 베예린에게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바르셀로나의 호르디 메스트레 부회장은 “베예린에게 바르사 DNA가 느껴진다”라며 공개적으로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에 아스널은 부랴부랴 베예린과의 재계약에 나섰다. 오는 2019년까지인 베예린과의 계약기간을 2021년까지로 연장함과 동시에 현재 4만 파운드(약 5500만 원)인 그의 주급을 두 배로 인상하겠다는 계획이다.
파격적인 제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베예린의 잔류 여부는 아직 확신할 수 없다. 카솔라는 “베예린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지 지켜볼 것이다. 그러나 베예린이 미래의 오른쪽 풀백이라는 사실은 확실하다”라며 베예린의 잔류를 희망했다.
그러면서 “지난 스완지 시티와의 경기만 보더라도 베예린이 얼마나 훌륭한 선수인지 알 수 있다. 베예린은 전 지역을 누비면서 질주를 멈추지 않았다”라며 다시 한 번 베예린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한편, 아스널은 지난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완지 시티와의 2016-20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에서 3-2로 승리했다.
김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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