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홍기가 볼링에 대한 열정과 김수현과의 인연, 절친 박신혜에 대해 전했다.
10일 방송된 KBS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프로볼러에 도전한 FT아일랜드 보컬 이홍기가 출연했다.
이날 '프로볼러 도전한 계기'에 대해 "지인이 자기 볼로 가자고 했는데 마침 팬이 선물해준 장비가 있어서 가져갔는데, 스페어볼이라 손끝에 낚시하듯 느낌이 있어서 하다보니까 재미가 생겼다. 한번 빠지면 미친 듯이 빠지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함께 프로볼러에 도전한 '김수현'에 대해 이홍기가 "우연히 같은 볼링장에서 만나게 됐다. 저보다 형님이신데 같이 볼링에 대한 이야기도 자주한다. 만나서 게임도 같이 하는 정도"라고 운을 뗐다. 또 박명수가 스트라이크를 친 후 제스처를 묻자, 이홍기가 "저희는 기본적으로 다 비슷하다. '춰 컴온' 한다. 수현이 형도 똑같이 한다"며 웃었고, 박명수가 "고모를 찾는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박명수가 "김수현 씨와 둘 중에 누가 더 잘치냐?"고 묻자, 이홍기가 "저는 왼손볼러다. 아무래도 심장쪽과 가까워서 안쪽 스윙이 버릇처럼 된다. 점수는 날마다 다르다. 제가 슬럼프가 왔을때는 수현이 형이 월등하게 잘하고, 수현이 형이 슬럼프일 때는 제가 잘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볼링의 매력'에 대해 묻자, 이홍기가 "볼링으로 스트레스를 풀기도 하고 볼링으로 받은 스트레스도 볼링으로 푼다. 볼링은 예민하다. 손끝에서 공의 훅과 길이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여자친구를 다루듯이 해야 하는 느낌이 든다"며 웃었다.
'프로 볼러 도전'에 대해 이홍기가 "주변에서 동요도 있고 이 정도면 나가봐라'해서 나갔는데, 아무래도 프로가 되기 위한 세계고 공식적인 자리라 고민했다. 굉장히 열심히 준비했는데 1차는 붙고 2차는 아무래도 체력적으로 힘들더라. 3차는 면접도 있고 필기 시험도 있다. 내년에도 준비해서 볼 계획"이라며 열정을 드러냈다.
이성에 대한 솔직 고백도 있었다. 과거 이홍기가 '일단 막 만난다'며 연애를 해야 음악도 한다고 했던 과거 인터뷰에 대해 묻자, 이홍기가 "서로 호감이 생기면 연락을 해 본다는 뜻이었다. 또 만나다 보면 자연스럽게 연인이 되는 경우도 있고 친구가 되기도 한다. 저는 솔직히 '친구로 지내는 게 나을 것 같다'라고 하고 다들 수긍한다"고 했다.
또 박명수가 "음악 활동할 때 연애를 한다면, 마지막 앨범이 2016년 7월 18일이었는데 작업할 때 연애 중이었냐?"고 묻자, 이홍기가 "그때는 헤어진 때 였다. 앨범 나오기 직전인데 자연스럽게 헤어졌다"고 전했다.
'박신혜와 절친'에 대해 이홍기가 "'야'라고 부른다. 서로 이성에 대한 고민도 들어줬고, 둘다 아역배우 출신이라 어릴 적 부터 봤던 사이, 장난도 많이 치는 친구다. 남자친구 보다 편하다"고 전했다. 또 이홍기가 "서로 이성문제 상담도 많이 한다. 사실 신혜 씨가 연애 경험이 거의 없다"며 "하지만 신혜 씨가 저보다 어른스러워 인생에 대한 고민은 조언을 많이 해준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홍기는 "한국의 록 발전을 위해 최고의 밴드가 되는 것이 꿈"이라며 깨알 라디오 홍보를 하며 인사를 전했다.
김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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