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41)가 12월 3일부터 열리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 출전을 앞두고 있다. 스포츠 매체 ESPN은 28일(한국시간) "복귀하는 우즈가 대회가 열리는 바하마 뉴프로비던스 알바니골프장에 도착해 '나 안 죽었다'고 말했다"며 "그는 골프 장비 테스트에 여념이 없었다"고 전했다.
우즈는 지난 2015년 윈덤 챔피언십 이후 허리 수술을 받았다. 재활을 거친 그는 지난 10월 예정된 PGA 투어에 불참했다. 세계 최정상이던 그의 세계랭킹은 879위까지 내려왔다.
우즈도 긴장이 될법한 복귀전. 그는 "솔직히 긴장은 된다. 6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할 때도, 메이저 대회에 나가서도 긴장된다"며 "하지만 적절한 긴장은 도움이 된다. 긴장을 가지고 더욱 집중할 것이다. 이번 대회는 준비가 잘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세간의 평가는 그리 긍정적이지만 못하다. 미국 베팅업체 북메이커는 우즈의 2016~2017 시즌 우승 가능성과 은퇴 가능성 중 어느 쪽이 높은지 베팅을 진행 중인데, 참가자들은 은퇴 가능성을 더 크게 보고 있다. 이번 히어로 월드챌린지 역시 우승 가능성보다 기권 가능성이 더 크다고 베팅했다.
손에 익지 않은 장비도 고민거리다. ESPN은 "우즈의 후원사였던 나이키가 골프클럽 생산을 중단하면서 우즈는 새 장비를 테스트하느라 분주했다"며 "드라이버와 3번, 5번 우드는 테일러메이드 클럽을, 아이언은 그대로 나이키 클럽으로 쓰고 있다. 볼은 브리지스톤에서 만든 것을 사용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우즈는 "가장 중요한 것은 공이다. 일단 공만 정하면 나머지 부분은 다 괜찮을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