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민·박훈은 24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허정민은 "예전 문차일드 활동 때 이후 거의 16년 만인 것 같다. 뭉클하다"라며 "당시 '파워타임'에 처음 나간다고 했을 때가 저희가 갓 데뷔했을 때였다. 넷이서 옹기종기 모여 덜덜 떨었던 기억이 있다"고 밝혔다. 최화정 역시 "얼굴은 그대론데 느낌이 남자다워졌다. 그때는 진짜 아기였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허정민은 "'파워타임'이 첫 라디오였다"며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공연하면서 다친 적이 있냐'는 최화정의 물음에 허정민은 "사실 '유도소년' 배우들 중 제가 체력이 제일 최약체라 당연히 다칠 줄 알았다. 모든 배우들이 조금씩 다쳤는데 저만 안 다쳤다"고 의아한 듯 말했다. 이어 "'나는 왜 근육통이 없을까' 고민했는데 배우 중 한 명이 '형은 근육이 없잖아요'라고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오해영' 팀과는 최근까지도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정민은 "안 그래도 에릭 형한테는 '유도소년' 공연을 한다고 문자를 보냈다"며 "에릭 형이 '얘기 들었어. 드디어 하는구나. 보러 갈게'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서현진 씨 같은 경우는 제가 유도하는 사람으로 나온다고 하니 '그 사람이?'라고 되물었다더라. 업계에서는 약한 사람으로 소문난 것 같다"며 "'또 오해영' 팀과는 너무 돈독했고, 지금도 단체 채팅방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후 첫사랑과 관련된 청취자의 사연에 박훈과 허정민은 각자의 경험담을 이야기했다. 박훈은 "모른 척하기에는 가장 친한 친구라 첫사랑과도 지금도 가끔 연락한다"며 "지금은 결혼해서 아기도 낳고 잘 살고 있다. 그 친구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시간이 지나면 그냥 응원하게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허정민도 "동창회에서 초등학교 때 첫사랑을 만난 적이 있다"며 "그 순간에도 예뻐 보였고, 쿵쾅거렸다. 그렇게 많은 대화를 나누진 않았지만 다른 친구들보다 그 친구에게 한 번 더 연락하게 되는 건 있는 것 같다"고 솔직히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