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의 화제성 내리막길에 신정환이 나타났다. '악마의 재능' 신정환이 '악마의 편집' Mnet을 만나 '악마의 시너지'가 예고됐다.
Mnet은 14일 오후 11시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목요일 '프로젝트 S: 악마의 재능기부'를 편성했다. 당초 '아이돌학교'가 0.5%대 소수점 시청률을 낸 시간대. Mnet에서 신정환 복귀를 크게 반기는 분위기는 아니나, 이왕 하기로 했으니 죽어가는 시간대를 살려준다면 고맙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한 관계자는 Mnet이 부담감을 느끼는지 제작발표회나 기자간담회도 우려하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신정환에 대한 부정적 이슈로 얼룩질 것을 염려하는데, 이 관계자는 "욕먹을 것이 두려웠다면 아예 편성을 내지 않았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대중의 시선에 대한 부담감은 신정환이 가장 크게 느끼고 있을 터. 그는 일간스포츠에 "프로그램에 누가 되지 않으려 한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동안의 잘못들을 뉘우치고 반성해야한다는 것을 본인이 가장 잘 알고 있었다. 소속사 측은 "녹화를 다니면서 사람들을 가까이 만나니 감회가 새롭다더라. 응원도 해주시는 분들도 있어, 이제 진짜 시작이라는 느낌도 들고 옆에서 보기에 책임감이 커진 것 같다"고 전했다.
신정환은 간헐적으로 '프로젝트 S: 악마의 재능기부' 촬영에 나가고 있다. 프로그램 콘셉트는 신정환이 SNS 등으로 시민들의 의뢰를 받고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무료로 재능을 기부하는 방식이다. 편성이 늦어지면서 앞에 찍어둔 분량이 많아 바쁘게 촬영에 임해야하는 건 아니지만 틈틈히 방송에 대해 신경쓰고 있다는 후문이다. 아무리 '악마의 재능'이라지만 7년을 방치했으니 대중의 반응은 아무도 모를 수 밖에 없다.
소속사는 "싱가포르에서의 모든 생활을 정리하고 온 것은 한국에서 다시 잘 해보겠다는 마음이 있어서가 아닐까"라면서 "걱정하는 부분도 있겠으나 본인이 어느정도 감수해야한다는 걸 알고 있다. 방송으로 그런 모습들을 확인해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