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원은 28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희원은 안면홍조가 있음을 밝히며 "10년 정도 된 것 같다. 일을 하면서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아저씨'는 노메이크업으로 출연했다. 메이크업을 일부러 안 했다. 그 다음 영화도 메이크업을 안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이후로는 짧은 시간 동안 얼굴이 빨개져 꼭 메이크업을 한다. 병원도 가봤는데 그냥 '이렇게 살아라'라고 하시더라"고 웃었다.
평소 술은 전혀 못 한다고. 김희원은 "카페를 주로 간다. 2년 전까지는 당구를 열심히 쳤는데 지금은 안 친다. 특별한 계기는 없고, 그냥 어느날 재미가 없더라. 스트레스를 풀어야 하는데 스트레스가 오히려 더 쌓이니까 그만두게 됐다. 빨리 포기하는 편이다"고 전했다.
영화 속에서 강렬하고 센 이미지와 달리 김희원은 방송 내내 수줍음 많은 모습을 보였다. 팬들도 김희월을 '아기' '희언니' '희빈'이라고 칭하며 그야말로 '우쭈쭈' 해줬다. 이에 김희원은 "제가 주로 악역을 하는데 성격이 반전되다 보니 '의외다'고 생각을 해주시는 것 같다"고 수줍게 말했다.
오는 4월 19일 개봉 예정인 영화 '나를 기억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희원은 "극 중 이유영 씨의 과거의 일들을 하나씩 풀어가는 전직 형사 역을 맡았다. 궁금증을 유발하는 영화로 미스터리함을 계속 깔고 뭔가를 찾아가는 영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화를 겨울에 촬영했다. 실내에서 찍긴 했는데, 창문이 모두 깨져 있는 폐건물이었다. 창문 틈 사이로 바람이 들어오는데 야외보다 더 추운 느낌이었다"며 "2~3시간 정도는 체온이 있어서 버틸만 했는데, 시간이 계속 지나니 조절이 잘 안 되더라. 너무 추워서 촬영할 때 욕을 했던 것 같기도 하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