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롯' 우승자 송가인의 치솟는 인기에 '미스터트롯'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제2의 송가인'을 기대하며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린 유명 트롯 가수까지 도전장을 내밀었다.
TV조선은 2020년 1월 방송을 목표로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 준비에 한창이다. 내주 첫 녹화를 앞두고 지원자들 중에 사전심사를 거쳐 최종 합격자 100명을 꾸렸고, 프로필 촬영 등 사전 공개 콘텐츠 일정도 진행 중이다. 무대 녹화는 11월 18일 예정하고 있다. 본방송도 하기 전에 공연기획사와의 계약은 끝마쳤고, 매니지먼트사도 막바지 조율 중이라는 전언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전국에서 노래 좀 한다는 지원자들이 몰려 벌써부터 경쟁 열기가 후끈하다. 앞선 시즌과 마찬가지로 이미 활동중인 많은 연예인들이 참가한다. DJ DOC 김창열, 노지훈, '트롯 신동' 양지원 등이 출연한다는 기사가 나왔고 아이돌, 개그맨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지원을 했다.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린 스타들도 명단에 포함돼 있어 '미스터트롯'에 대한 업계 기대감을 실감하게 한다.
출중한 실력의 일반인 지원자들도 많다. 한 지원자는 "서로 다른 장르의 트로트 2곡을 준비해 오디션을 치렀다. 노래 실력만 보는 것이 아니라 개인기 등의 스타성까지 평가하는 자리였다"고 전했다. TV조선 측은 다수의 커뮤니티를 통해 "10~45세 남성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음원 발매와 행사 100회 보장은 물론 상금 1억원을 준다"면서 시즌1보다 늘어난 상금을 강조했다.
'미스터트롯'에 대한 관심은 공연 쪽에서 크게 치솟았다. 공연제작사 여러 곳에서 TV조선에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미스트롯'의 대박 이후 전국 행사에서 트롯 가수에 대한 문의가 늘었고, 본선에 진출하지 못한 참가자들에게도 행사의 기회가 넓어졌다"고 귀띔했다. 이번 시즌의 공연 제작사는 ㈜ 쇼플레이로 확정했다. 쇼플레이 측은 "이선희, 임재범 등의 대형 가수들의 콘서트를 제작 ·기획한 경험이 있어 대형 가수들의 콘서트를 뛰어넘는 무대와 연출을 보여줄 것"이라면서 "'미스터트롯'은 방송 시작 전임에도 불구하고 각 지방의 공연문의가 쇄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어느 회사에서 매니지먼트를 담당할지도 이야기 많이 나온다. 언급된 회사 중 한 곳은 "본방송을 해봐야 그 인기가 어느정도일지 가늠할 수 있겠다"면서 "아무래도 지방공연 스케줄을 정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회사와 계약하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러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