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은 25일 오후 대만 가오슝 등청호 야구장에서 열린 대만 프로팀 중신 브라더스와 연습경기를 3-1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제이크 브리검이 2이닝을 던졌고 에릭 요키시(2이닝) 윤영삼(1이닝) 김성민(1이닝) 양현(1이닝) 이영준(1이닝) 오주원(1이닝)이 차례로 등판해 구위를 점검했다.
타선은 1번 서건창(2루수) 2번 김하성(유격수) 3번 이정후(우익수) 4번 박병호(1루수) 5번 박동원(포수) 6번 테일러 모터(3루수) 7번 박준태(좌익수) 8번 허정협(지명타자) 9번 임병욱(중견수)으로 꾸렸다.
이날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요키시가 2이닝 동안 8타자를 상대하며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에서는 김하성이 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이정후가 3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를 마친 요키시는 "실전처럼 던지며 경기 감각을 찾는 데 중점을 뒀다. 훈련 때 컨디션이 좋았는데, 실전에서도 나쁘지 않았다. 남은 기간 내가 던지는 구종들의 무브먼트를 체크해 보려고 한다.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서 한국으로 돌아가 팬 여러분께 좋은 모습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아프리카TV를 통해 자체중계를 했고, 대만 방송국 웨이라이스포츠에서도 생중계했다. 시구는 한궈워 가오슝 시장이 맡았고, 약 200여명의 관중이 야구장을 찾았다. 키움과 중신은 26일 오후 한 차례 더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