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리그 퍼시픽 코스트리그에 따르면 산도발은 28일(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인 새크라멘토 리버 캣츠로 이동했다. 산도발은 지난 1월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고 스프링캠프에 초청돼 빅리그 생존 경쟁에 나섰다. 시범경기(6경기) 출루율이 0.316에 불과할 정도로 타석에서 뚜렷한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다. 그 결과 결국 트리플A행이 확정됐다.
2008년 샌프란시스코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한 산도발은 2010년, 2012년, 2014년 팀을 월드시리즈(WS) 우승으로 이끈 주역이다. 특히 2012년에는 WS에서 타율 5할(16타수 8안타)을 기록하며 시리즈 MVP에 오르기도 했다. 통산 WS 타율이 0.426(47타수 20안타)에 이를 정도로 큰 경기에 강하다.
2014년 11월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취득해 보스턴과 5년, 총액 9000만 달러(1098억원) 대형 계약에 합의했다. 그러나 부상에 부진이 겹치며 2017년 7월 방출됐다. 곧바로 '친정팀' 샌프란시스코의 부름을 받았지만 최근 3년 동안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진 못했다.
지난 시즌엔 10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8, 14홈런, 41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은 0.313. 시즌 종료 후 샌프란시스코와 재계약하며 재기를 노렸지만 일단 출발은 마이너리그에서 할 가능성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