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자작극'을 벌인 배우 주시 스몰렛이 시카고시가 자신을 악의적으로 기소했다는 주장을 펼쳤지만 미 연방지방법원 판사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22일(현지시각) 외신 데드라인은 "버지니아 켄달 미 연방지방법원 판사가 주시 스몰렛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소식과 함께 "그가 현재 기소된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을 경우 재소환을 고려하겠다"는 판결 결과를 전했다.
지난 2월 대배심은 주시 스몰렛을 '증오범죄' 관련 혐의로 기소했다. 댄 웹 특별검사는 6개의 죄명이 담긴 기소장을 제출했고 주시 스몰렛은 이에 악의적인 기소라는 주장과 함께 해당 죄명에 무죄를 주장했다.
주시 스몰렛은 미국 인기드라마 '엠파이어'에 출연해 주목받은 배우이자 싱어송라이터로 작년 1월 29일 새벽 2시 시카고 스트리터빌 거리를 걷던 중 의문의 남성 2명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 사건은 흑인인 그가 인기 '엠파이어'에서 게이 작곡가로 출연했다는 점으로부터 인종차별 및 동성애 혐오 범죄 가능성으로 더욱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조사 결과 용의자로 체포된 남성 2명은 '엠파이어'에 출연한 적이 있는 그의 지인이었고 이 사건은 관심을 끌기 위한 주시 스몰렛의 자작극으로 판명 났다.
작년 3월 29일 미국 시카고시는 해당 사건 조사를 위해 들어간 비용인 약 13만106달러(1억 6000여만원)를 주시 스몰렛에 청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