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1일 "전준우가 기량은 물론 인성적인 면에서 선수단 주장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만큼 모범이 된다고 판단, 새로운 시즌 주장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준우는 2008년 롯데 2차 2라운드 전체 15순위로 입단한 프랜차이즈 선수다. 지난해 4년 최대 34억 원에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맺고 롯데 잔류를 결정했다. 프로 통산 1214경기에서 출장해 타율 0.292, 161홈런, 651타점을 올렸다. 올 시즌엔 주전 외야수로 타율 0.279, 26홈런, 96타점을 기록했다.
구단은 "전준우는 리더십과 책임감 있는 모습을 갖춰 선수단 사이에서 신망이 두텁다"고 밝혔다.
롯데 유니폼을 입는 14번째 시즌에 선수단을 대표하는 주장을 맡은 그는 "2020시즌 주장을 맡아 고생해 준 민병헌에게 고맙다"라며 "지난 시즌 팀 성적이 다소 좋지 못했는데, 허문회 감독님을 도와 다음 시즌에는 반드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주장은 가장 어렵고 무거운 자리지만, 선후배 선수들과 힘을 합쳐 팀을 이끌어 나가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