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웅은 지난 11일 개최된 제40회 황금촬영상 시상식에서 영화 ‘블랙머니’로 최우수남우상을 수상했다. 황금촬영상 영화제는 한국 영화의 지속적 기술 감각을 유지하고 새로운 얼굴을 찾는 데 목적을 둔 영화제로, (사)한국영화촬영감독협회가 주관하는 전통 있는 행사다.
‘블랙머니’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금융 범죄 수사극으로, 조진웅은 영화 ‘블랙머니’에서 수사를 위해서라면 거침이 없는 ‘막프로’ 검사 양민혁 역으로 분했다.
조진웅은 “‘블랙머니’를 시작할 때부터 영화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는데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작품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또, “이 자리에서 수상하신 분들을 보고 있으니 제가 상을 받은 것에 어깨가 무거워진다. 앞으로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는 소감을 전했다. 끝으로, “대한민국 영화는 아름다운 정의를 지지한다. 그 마음에 꼭 동참하겠다”는 포부와 감사 인사로 마무리 했다.
이하늬도 ‘블랙머니’로 최우수여우상을 수상했다. 이하늬는 '블랙머니'에서 냉철한 이성과 판단력을 지닌 국제 통상 엘리트 변호사 김나리 역으로 분했다.
이하늬는 “이렇게 영화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는 게 참 의미 있고 감사한 일인 것 같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블랙머니’는 ‘이 영화가 세상에 꼭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생각이 들었던 영화다”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영화가 세상에 나올 수 있도록 애써주신 모든 스태프분들께 감사하고 수고하셨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라며, “요즘 같은 때에 배우로서 어떻게 해나가야 할지 생각이 많았는데,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성규는 영화 ‘악인전’으로 남우신인상을 수상했다. 영화 ‘악인전’은 마동석, 김무열, 김성규 주연의 범죄 액션 영화로, 우연히 연쇄살인마의 표적이 되었다 살아난 조직 보스(마동석)와 범인 잡기에 혈안이 된 강력반 미친개(김무열), 타협할 수 없는 두 사람이 함께 살인마 K(김성규)를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김성규는 ‘악인전’에서 정체불명의 연쇄살인마 K 역을 맡아 섬뜩한 메소드 연기로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김성규는 “배우를 하면서 처음으로 상을 받는 자리”라며 “’악인전’을 함께 했던 스태프분들 모두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직은 경험이 부족해서 여유 있게 즐기지 못했는데, 이 상은 앞으로 저에게 조금 더 자신감을 갖고 연기에 임할 수 있도록 해줄 것 같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수상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