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도연이 10년 동안 쉼없이 달려온 개그 활동을 잠시 쉬어가기로 결정한다. 10년 활동의 쉼표를 찍는 피날레 무대를 준비한다.
내일(2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될 MBC '나 혼자 산다'에는 10년 활동의 쉼표를 찍는 장도연의 하루가 그려진다.
장도연은 마지막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 녹화를 위해 방송국으로 향한다. 2012년부터 지금까지 10년 동안 쉬지 않고 공개 코미디 무대에 섰던 장도연이 오랜 고민 끝에 더 좋은 에너지를 내기 위해 재충전의 시간을 갖기로 결정한 것.
여느 때와 다름없는 분위기 속 연습부터 녹화 전 리허설을 마친 장도연은 "SHOW MUST GO ON!"이라고 외치며 더 좋은 개그로 돌아올 것을 약속한다. 대기실로 돌아온 장도연은 랜선 남친의 최준과 만나 선후배 사이의 훈훈함을 자랑한다.
장도연은 무대에 오르기 전 당분간 마지막이 될 민머리 분장과 겨털을 장착하기 위해 분장실을 찾는다. 10년 세월을 함께 보낸 분장실 스태프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장도연은 만감이 교차한 감정을 드러낸다. 이들 사이에 어떤 대화가 오갔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개그 한풀이라도 하듯 혼신의 힘을 다한 무대를 마친 장도연은 같은 듯 다른 민머리로 찾아오는 동기, 후배들과 아쉬움이 가득 담긴 작별 인사를 나눈다.
녹화를 마치고 퇴근길에 오른 장도연은 문자를 확인하고 흐뭇한 미소를 짓는다. 그런 가운데 장도연은 10년 동안 한결같이 프로그램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 문자를 보내왔다고 고백해 문자의 주인공이 누구일지 궁금증을 더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