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년 연봉에 맞먹는 5천 6백만 파운드(한화 865억 원)의 성폭행 손해배상액을 청구 당했다.
영국 ‘미러’가 단독 공개한 호날두의 손해 배상 소송에 따르면 호날두는 캐서린 마요르가를 성폭행한 혐의로 약 865억의 손해배상액을 청구 당했다.
호날두는 2009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호텔 스위트룸에서 마요르가를 강간했다는 의혹으로 법정 싸움을 지금까지 이어가고 있다.
당시 사건으로 마요르가는 2010년 1월 추후 호날두를 기소하지 않는다는 비밀유지협약서에 서명하고 합의금으로 약 4억 원을 받았다.
하지만 2018년 마요르가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투’를 외치면서 호날두 성폭행 의혹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2019년엔 호날두의 비밀유지협약서와 합의금이 알려져 더 큰 논란이 일기도 했다.
그러나 호날두는 합의금을 건넨 사실이 성폭행을 자백한 것은 아니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번 손해배상청구 소송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나왔다. 마요르가는 “과거의 끝없는 고통”에 대한 천 8백만 파운드(한화 278억 원), “미래의 끝없을 고통”에 대한 천 8백만 파운드, 그리고 징벌적 손해배상금으로 천 8백만 파운드를 원한다. 여기에 법적 비용으로 2백 5십만 파운드(한화 38억 원)가 추가되면서 호날두의 2년 연봉에 맞먹는 금액이 됐다.
또 마요르가 변호인 측은 60명이 넘는 증인들의 증언을 요구했는데, 이 중에는 호날두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한 영국 연예인 자스민 레나드도 포함됐다.
그러나 호날두는 이에 대해 “나를 비난하고 있는 억측을 완강히 부인한다”며 “강간은 나 자신과 내가 믿는 모든 것을 거스르는 끔찍한 범죄”라며 혐의를 단호하게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