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이 4일(한국시간) MLB 30개 팀의 전력 순위를 매기는 5월 1주 차 파워랭킹을 발표했다.
1위는 부동의 강자 LA 다저스가 차지했다. 개막 이후 줄곧 1위를 이어오고 있다. 최근 부진을 생각하면 이례적일 수도 있는 평가다. 다저스는 최근 14경기에서 4승 10패로 부진하며 지구 선두 자리를 샌프란시스코에 내줬다.
팀 자체에 대한 높은 평가가 영향을 미쳤다. MLB.com은 “다저스는 지난 2주 동안 험난한 일정을 치르며 부상자가 쌓이고 패배가 산더미처럼 쌓였다”면서도 “그렇지만 전반적으로 따졌을 때 다저스가 여전히 최강의 팀이라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번엔 만장일치는 아니었다”라며 여전히 다저스가 우승후보 1순위라는 점을 강조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대승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다저스는 지난 3일 밀워키와의 경기에서 16-4로 대승을 거두며 연패에서 탈출했다. 선발 훌리오 유리아스가 7이닝 1실점 10탈삼진으로 호투를 이어갔고 타선은 만루홈런 두 방을 쏘아 올리는 등 타격감을 되살렸다.
부상자 관리가 관건이다. 다저스는 이날도 5선발이었던 더스틴 메이의 토미 존 수술을 공식 발표했다. 타선에서는 4번 타자 코디 벨린저, 슈퍼 유틸 잭 맥킨스트리가 이탈했고 불펜에서는 데이비드 프라이스, 브루스더 그라테롤, 코리 크네블이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매체는 “다저스 부상자 명단은 CVS 매장(영수증이 길기로 유명한 의약, 잡화 체인점)의 영수증처럼 길다”라며 “이 명단은 한동안 줄어들지 못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한편 2위는 타선 폭발이 잦아들지 않고 있는 보스턴이, 3위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살아난 샌디에이고가 차지했다. 류현진이 부상자 명단에 오른 토론토는 13위, 김광현이 뛰는 세인트루이스는 15위, 양현종에게 선발 기회를 부여한 텍사스는 29위를 각각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