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1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에서 3-0, 영봉승을 거뒀다. 최하위 롯데는 지난달 22일 두산전부터 이어진 6연패(1무)에서 탈출했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단연 나균안이었다.
시즌 세 번째 선발 등판한 나균안은 이날 6⅔이닝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 최다 투구 수(95개), 첫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68에서 2.53으로 낮췄다.
타선에선 1회 초 1사 후 추재현, 3회 초 선두타자 지시완이 상대 선발 안우진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각각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롯데는 나균안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서준원-김대우-김원중이 남은 이닝을 실점 없이 막고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나균안이 굉장히 잘했다. 투수 전향 이후 최고의 선발 투구였다"라며 "또한 김대우, 김원중을 포함해 우리 투수, 야수 모두 한팀이 되어 잘해줬다. 큰 도약을 한 하루인 것 같다. 서울 원정에도 불구하고 많은 팬들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계속 지켜봐주시고 응원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