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현지시각) ESPN은 "호날두 측근은 몇몇 클럽에게 이적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며 "접촉한 클럽은 PSG, 레알마드리드 그리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고 덧붙였다.
호날두는 현재 유로2020을 위해 포르투갈 대표팀에 소집된 상황. 매체는 대회가 끝난 뒤에야 최종적으로 거취를 결정할 것이라 전망했다.
한편 지난 2018년 1억 유로(약 1350억)의 이적료로 유벤투스와 4년 계약을 맺으며 이탈리아 무대를 밟은 호날두는 133경기 동안 101골을 넣으며 36세의 나이임에도 경쟁력 있는 공격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구단이 바랬던 UEFA챔피언스리그(UCL)에서의 활약상은 저조했다. 유벤투스는 호날두와 함께한 UCL에서 8강-16강-16강에 그치며 체면을 구겼다.
특히 올시즌에는 리그에서도 고전했다. 1위 인터밀란과의 승점차는 13점에 달했고, 팀은 마지막 라운드에 간신히 4위에 오르며 천신만고 끝에 UCL 티켓을 얻었다.
결국 유벤투스는 안드레아 피를로 감독과 1년 만에 이별하고, 과거 구단을 이끌었던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과 재회했다. 이에 현지 언론들은 "알레그리는 과거 자신의 핵심 선수였던 파울로 디발라에 더 힘을 실어주고 싶어한다"고 보도하며 호날두의 이적 가능성을 높게 점치기도 했다.
물론 걸림돌은 역시 이적료. 계약기간이 단 1년 남은 만 36세 공격수에게 유벤투스가 원하는 만큼의 이적료를 제시할 구단이 있을지가 문제다.
한편 매체는 호날두의 행선지 중 하나로 꼽힌 맨유에 대해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이적시장이 끝나기 전 세 건의 영입을 바라고 있다"며 "그들은 해리 케인에 관심을 갖고 있지만, 계약기간이 많이 남은 만큼 막대한 이적료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과연 유로2020 대회 후 호날두가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을까. 한편 포르투갈은 오는 10일(현지시각) 이스라엘과 대회 전 마지막 친선경기을 앞두고 있다. 이후 16일 헝가리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유로2020 대회 무대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