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라 가제타 델로 스포츠는 "유벤투스는 호날두가 떠날 경우 대체자로 맨체스터 시티의 가브리엘 제수스를 선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발롱도르 5회 공격수가 팀을 떠난다면 알레그리는 공격수 영입을 최우선으로 다뤄야한다"며 "만약 호날두가 PSG로 간다면, 자리를 잃게될 마우로 이카르디 영입이 현실적"이라 설명했다. 실제로 이카르디는 지난 6일 자신의 SNS에 얼룩말을 촬영한 사진을 게시하며 유벤투스 합류를 암시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한편 매체는 "그러나 알레그리는 이미 2명의 공격수 후보군를 정했다"며 "맨시티의 제수스와 피오렌티나의 두산 블라호비치(21)다"고 설명했다.
두산 블라호비치는 올 시즌 40경기 21골을 기록하며 세리에 최고 신성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올시즌 유벤투스 상대로도 2골을 기록하며 강렬한 인상을 심었다. 현재 소속팀과 재계약 협상이 지지부진하며 이적설에 불을 지피고 있는 상황. 하지만 계약기간이 2년 남아 있어 막대한 이적료가 필요하다. 2000년생인 만큼 성장 가능성도 커 빅클럽들의 구애를 받고 있어 경쟁이 불가피하다.
반면 가브리엘 제수스의 경우는 다르다. 세르히오 아게로가 떠나면서 빅네임 공격수를 찾고 있는 맨시티의 최우선 타겟은 해리 케인. 자연스럽게 제수스의 입지는 좁아질 수 밖에 없다. 실제로 매체는 "맨시티는 제수스의 다년 임대계약을 허용할 것"이라며 "대신 필수 영입 옵션을 넣을 것"이라 전망했다.
제수스는 리그에서 29경기 9골을 기록하며 팀의 우승에 기여했다. 하지만 지난해 리그에서 14골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아쉬운 활약이었고, 매년 기대만큼의 성장을 하지 못했다는 평이 주를 이뤘다.
유벤투스는 알레그리 감독이 복귀하면서 선수단 재편을 앞두고 있는 상황. 호날두의 거취에 따라 제수스 임대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