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랑종'은 개봉 첫날인 지난 14일 12만 992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앞서 진행된 여러 시사회의 관객 수가 더해져 누적 관객 수 17만 7605명을 기록했다.
뜨거운 흥행세를 이어가던 마블 스튜디오의 '블랙 위도우'를 큰 폭으로 제쳤다. 이날 '블랙 위도우'(일일 관객 수 8만 3394명)를 약 4만 관객의 격차로 따돌렸다.
톱 스타가 출연하지 않는, 태국에서 촬영된 영화이고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임에도 이같은 성과를 거뒀다. 나홍진 감독이 제작, 기획한 작품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몰이에 성공한 덕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많은 네티즌이 '랑종'을 언급하고 있어, '랑종'을 향한 대중의 관심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랑종'은 태국 산골마을, 신내림이 대물림되는 무당 가문의 피에 관한 세 달간의 기록을 그린 영화다. 나홍진 감독이 만든 원안을 바탕으로 '셔터'의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이 각본을 쓰고 연출한 작품. 한국과 태국을 대표하는 호러 감독의 시너지가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