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개막 두 경기 연속 100% 전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코로나 여파로 보인다.
삼성은 개막 두 번째 경기인 3일 KT 위즈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주전 2루수 김상수와 외야수 김동엽이 제외됐다. 두 선수는 전날 열린 개막전에 선발 출전했다.
삼성은 개막전에서 간판타자 구자욱과 주전 1루수 오재일, 내야수 이원석이 빠진 선발 라인업을 들고 나섰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컨디션 난조"라고 설명했다.
개막전에 나서지 못한 각 팀 주축 선수가 많았다.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이 크다.
삼성은 3일 KT전에서 김지찬(2루수)-이재현(3루수)-피렐라(좌익수)-강민호(지명)-김헌곤(중견수)-최영진(1루수)-김재혁(우익수)-김태군(포수)-오선진(유격수)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주전 5명이 빠졌다.
삼성은 2일 개막전에서 KT에 1-4로 패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신인 내야수 이재현이 데뷔 첫 타석에서 안타를 친 점을 주목했다. 허 감독은 "신인 선수가 첫 타석에서 처음 보는 투수를 상대로 자신의 스윙을 했다. 결단력과 자신감이 엿보였다"라고 했다.
삼성은 2022 2차 신인 드래프트 2라운더 외야수 김재혁을 이날 선발 라인업에 넣었다. 김재혁을 향한 기대감도 커진다.
이날 삼성 선발 투수는 알버트 수아레즈다. 시범경기 9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했다. 허 감독은 "투구 수 제한은 없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