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익스프레스'는 '바르셀로나가 더 용에게 최후통첩을 내렸다. 임금 삭감을 요구했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 바르셀로나(바르사)는 리그를 대표하는 명문이다.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 등의 스타를 배출해 낸 팀이다. 그런데 최근 재정난에 허덕이며 성적도 하락했다. 그런 와중에 영입된 선수가 바로 더 용이다.
이 틈을 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더 용과 접촉했다. 지난 시즌 부진을 씻고자 더 용의 고향 팀 아약스의 감독 에릭 텐 하흐도 모셔왔다. 맨유 입장에서는 더 용이 당연히 기쁘게 팀으로 올 것이라 생각했던 것. 이적료 7200만 파운드(1129억원)는 물론 최고 대우도 준비했다.
구단 수뇌부 사이에는 이미 거래가 완료되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러나 이적이 완료될 순간에 선수가 거절했다. 더 용과 그의 가족들이 스페인 생활에 무척이나 만족하고 있다는 후일담도 들렸다. 바르사의 재정난으로 인한 임금 체불 역시 더 용이 팀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다.
'익스프레스'의 보도에 따르면 차비 에르난데스 바르사 감독은 더 용과 면담을 했다. 팀에 남으려면 임금 삭감이 필수적이라는 것. 더 용은 이에 동의했다.
바르사 입장에서는 난감한 상황. 가장 값어치가 나가는 더 용을 판매해야 필요한 선수를 추가 영입할 수 있다.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하피냐 등 공격진에 수혈을 마쳤지만, 수비진은 여전히 약하다. 세비야의 쥘 쿤데를 노리고 있다. 그러나 더 용을 판매하지 못한다면 쿤데는 첼시로 이적이 유력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