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웃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원정 경기에 2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1홈런) 1득점 2타점을 기록했다. 안타 1개가 바로 홈런.
트라웃은 2-4로 뒤진 5회 초 2사 3루에서 클리블랜드 선발 코너 필킹턴의 초구 93.6마일(150.6㎞/h)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 가운데 펜스를 넘겼다. 이로써 지난 5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부터 이어온 연속 경기 홈런을 '7경기'까지 늘렸다. 켄 그리피 주니어(1993) 돈 매팅리(1987) 데일 롱(1956)이 보유한 메이저리그(MLB) 신기록인 8경기 연속 홈런에 1경기 차이로 근접. 연속 경기 홈런 비공인 세계 신기록은 2010년 이대호(롯데 자이언츠)가 세운 9경기다.
한편 에인절스는 트라웃의 홈런에도 불구하고 4-5로 패했다. 3회까지 0-4로 끌려가던 경기를 4-4 동점까지 만들었지만 7회 말 아메드 로사리오에게 결승타를 맞고 무릎 꿇었다. 경기 뒤 트라웃의 시즌 성적은 타율 0.279 35홈런 69타점. 출루율(0.368)과 장타율(0.633)을 합한 OPS가 1.001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