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리그 소속 올림피아코스는 지난 20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는 소속팀 선수들을 소개하며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올림피아코스 소속으로 월드컵에 출전한 선수는 한국 대표팀 스트라이커 황의조와 미드필더 황인범, 세네갈 수비수 파페 아부 시세 그리고 카메룬 미드필더 피에르 쿤데까지 4명이다. 구단은 선수들이 올림피아코스 유니폼을 입고 포즈를 취한 모습 뒤에 이름과 소속 국가 국기를 배경으로 넣어 만든 사진을 차례로 SNS에 게재했다. '우리 선수들 행운을 빈다(Our players! Good Luck!)'이라는 응원 메시지도 전했다.
황인범은 지난여름 올림피아코스 유니폼을 입었다. 러시아 리그 소속 루빈 카잔에서 뛰다가, 지난 4월 전쟁 여파로 임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얻은 뒤 FC서울과 단기 계약을 했다. 임시 FA 신분이 연장된 상태로 새 팀을 물색했고, 분데스리카 아우크스부르크 등 여러 팀의 관심을 받았다. 황인범은 올림피아코스행을 선택했다.
황의조는 프랑스 리그앙에서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주가를 높인 선수다. 소속팀 보르도가 2부 리그로 강등된 뒤 새 팀을 찾았고, 잉글랜드 노팅엄 포레스트로 이적했다. 이후 바로 올림피아코스로 임대됐다.
두 선수의 입지는 차이가 있었다. 황인범은 중원 키플레이어로 자리 잡으며 유럽 무대에서 주가를 높였다. 황의조는 출전 기회가 줄었다. 월드컵을 앞두고 실전 감각이 무뎌졌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