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대성당에 ‘디아블로4’ 벽화가 그려졌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디아블로’ 시리즈의 차기작 디아블로4의 악마적인 예술성이 옛 프랑스 대성당 건물의 천장에 구현됐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설치 미술 작업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바로크 예술가인 애덤 밀러와 MJZ의 헨리 홉슨 디렉터, ‘왕좌의 게임’의 배우 찰스 댄스, 블리자드와의 협력으로 진행돼 디아블로의 주요 이미지와 장면들을 현실 속 고딕 양식 공간에 풀어내는 캠페인으로 실현됐다.
디아블로4 벽화는 오래된 천장과 돔을 뒤덮은 20가지 고유한 회화 작품과 뒤쪽의 벽을 가득 채워 약 49m 규모의 대형 벽화로 탄생했다.
애덤 밀러는 “이는 다시없을 정말 특별한 프로젝트”라며 “이런 환경에서 이 정도의 웅장한 규모로 구상화를 그릴 수 있는 멋진 기회는 흔치 않다”고 말했다.
밀러와 팀원들은 카라바조와 미켈란젤로가 남긴 유산에서처럼 역사적으로 상징적인 벽화들과 동일한 느낌을 전달하고자 설치 전 캔버스에 먼저 그림을 그렸다.
이번 설치 미술 작품과 대성당의 모습을 담은 실사 촬영 영상도 준비됐다. 헨리 홉슨이 감독한 영어 버전의 영상에는 ‘왕좌의 게임’에 출연한 유명 배우 찰스 댄스가 성우로 참여, 시청자들이 설치 공간과 작품, 전투의 결과까지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제작됐다.
시청자들은 카메라가 벽을 따라 이동하는 동안 디아블로4에 등장하는 다섯 가지 캐릭터 직업이 빛과 어둠의 궁극적인 투쟁에서 악의 세력과 충돌하는 모습을 따라가게 된다.
이번 캠페인의 일환으로 영상의 작업 과정을 보여주는 제작 뒷이야기 영상도 통해 함께 공개됐다.
여기에 일부 게이머에게는 작품에 본인의 얼굴을 넣을 행운의 기회도 제공된다. 3월 오픈 베타에 참여하는 플레이어들 중 일부는 릴리트의 악과 맞서 싸우는 디아블로 속 영웅의 모습으로 벽화에 등장할 기회를 얻게 된다.
디아블로4는 오는 6월 6일 출시 예정이다. 출시에 앞서 오픈 베타가 오는 25일 새벽 1시부터 28일 새벽 4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사전 구매자를 대상으로 한 얼리액세스는 오는 18일 새벽 1시부터 부터 21일 새벽 4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