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는 올 시즌 첫 14경기에서 9승(5패)을 따냈다. 선두 SSG 랜더스(8승 4패)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뒤진 공동 2위. 18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을 앞둔 염경엽 LG 감독은 "결과는 나쁘지 않지만 감독 입장에선 항상 아쉽다. 최소한 2승은 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쉬움이 남는 건 투수 교체다. 지난 11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4-2로 앞서던 경기가 5-6으로 뒤집혔다. 1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선 4-1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5-10으로 패했다. 두 경기 모두 정우영과 김진성을 투입하는 과정에서 '미스'가 나왔다. 염경엽 감독은 "사직에선 우영이보다 진성이를 썼어야 했고 어제(16일)는 결과론이지만 양석환 타석에서 우영이를 썼어야 했다. 그래서 투수 교체가 어렵다"고 했다. 두산전에서 김진성은 4-1로 앞선 7회 2사 1·2루 양석환 타석에서 동점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다. 동점이 된 경기는 이후 두산 쪽으로 기울었다.
염경엽 감독은 "감독 입장에선 2경기가 엄청난 차이지 않나. 플러스마이너스로 보면 4개다. 잘했으면 (2승이 아닌) 3승을 더 해야 했다"며 "(그 경기에 승리했다면) 전체적으로 팀이 여유를 가질 수 있다. 플러스 몇 승을 하느냐에 따라 선수들에게 여유가 생기고 자신감도 생기는 부분이다. 감독 입장에선 항상 아쉬운데 그래서 야구가 더 어려운 거 같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두 가지를 생각하고 있을 때 하나를 선택해 실패하면 후회가 되는 거”라며 “그래서 투수 교체가 어렵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LG는 공동 2위 NC를 상대한다. 홍창기(좌익수) 문성주(우익수) 김현수(지명타자) 오스틴(1루수) 문보경(3루수) 김민성(유격수) 박동원(포수) 서건창(2루수) 박해민(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강효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