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세인트루이스가 워커를 마이너리그 트리플A 멤피스로 내려보냈다고 전했다. 지난달 31일 빅리그에 데뷔한 워커는 13일 콜로라도 로키스전까지 '데뷔 12경기 연속 안타'로 센세이션한 활약을 펼쳤다. 만 21세 미만 선수가 MLB 데뷔 첫 12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기록한 건 1912년 에디 머피 이후 처음.
워커의 연속 안타 기간 타율은 0.319(47타수 15안타) 2홈런 8타점. 출루율(0.360)과 장타율(0.489)을 합한 OPS는 0.849였다. 그런데 기록이 끊긴 뒤 성적이 급락했다. 지난 14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부터 24일 시애틀 매리너스전까지 8경기 타율이 0.192(26타수 4안타)에 그쳤다. 출루와 장타 모두 삐걱거렸다. MLB닷컴에 따르면 워커는 브레이킹 구종에 타율 0.333, 패스트볼은 0.259로 어느 정도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오프스피드 구종에는 7타수 무안타를 기록 중이다. 그 결과 트리플A행을 통보받게 됐다.
워커는 2020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1순위로 세인트루이스에 지명됐다. 계약금을 290만 달러(39억원)나 받은 초특급 유망주. 지난해 마이너리그 더블A에서 타율 0.360 19홈런 68타점으로 활약했다. 빅리그 성적은 20경기 타율 0.274 2홈런 11타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