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배우 이순재, 김용건, 박근형이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박근형은 배우 박원숙이 영화에서 드라마로 넘어왔을 때 작품을 함께 했다며 “베드신이 있었는데 상체를 벗어야 했다. 박원숙은 이를 거부했다”며 “박원숙이 결혼도 하고 애도 있을 때였다. 감독한테 ‘가리고 하면 안 되냐’고 하니까 안된다고 하더라. 결국 내가 파스를 사오자고 했고, 그걸 붙이고 베드신을 이어갔다”고 떠올렸다. 이순재 또한 “영화에는 여자의 가슴이 나오면 안됐다. 키스도 안됐다”고 공감했다.
또 이순재와 박근형은 함께 작품을 했던 윤유선, 김혜수, 강남길, 안성기 등 아역 출신 배우들을 언급했다. 특히 16살에 데뷔한 김혜수는 고등학교 2학년 때 박근형과 ‘사모곡’에서 멜로 연기를 했다고 전해져 놀라움을 안겼다. 두 사람의 나이 차이는 30살이었다.
박근형은 문화계에 데뷔하는 아역들이 동심을 잃는 것이 걱정되고 안타까웠다며 이른 데뷔를 반대했다고 고백했다. 박근형은 “애들이 애를 건너뛰었다, 커서도 얼마든지 할 수 있는데”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