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과 상금왕은 찜했다. 4관왕까지 오를 수 있을까. 이예원이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대상·상금왕·다승왕·평균타수 1위에 도전한다.
이예원은 10일부터 사흘 동안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 코스(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 출전한다.
이미 대상과 상금왕을 확정지은 이예원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시즌 4승을 거두며 다승왕에 오를 수 있다. 이예원과 함께 시즌 3승을 기록 중인 박지영과 임진희가 우승하지 않아도 이예원은 공동 다승왕에 오를 수 있다.
평균타수 1위(70.6404)도 사실상 확정적이다. 이예원이 다승왕까지 오른다면 KLPGA투어가 시상하는 개인 타이틀 4개를 모두 휩쓰는 진기록을 세운다. 개인 타이틀 석권은 2017년 이정은과 2019년 최혜진 이후 3년 간 없었다.
또 이예원은 이 대회에서 시즌 최다 상금도 노린다. 현재까지 14억1218만원의 상금을 기록한 그는 박민지가 보유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15억2137만원)에 1억919만원 차로 바짝 다가서있다.
이예원이 마지막 대회에서 준우승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대기록도 세울 수 있다.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의 우승 상금은 2억원이고, 준우승 상금은 1억1500만원이다. 프로 2년 차인 그는 지난해 첫 출전한 이 대회에서 공동 55위에 머물렀지만, 올해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이예원은 지난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 기자회견에서 "시즌 최다 상금 신기록이 목표"라고 다짐했다.
한편, 신예 김민별도 이번 대회에서 신인왕을 확정짓는다. 현재 신인상 포인트 1위(2847점)를 달리고 있는 김민별은 3라운드를 완주하면 신인왕에 오른다.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은 컷 탈락이 없어 완주는 사실상 확정적이다.
올 시즌 꾸준한 활약으로 신인상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아직 우승은 없다. 김민별은 '무관의 신인왕'을 피하기 위해 이번 대회에서 승부를 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