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박사가 암 진단을 받았던 당시를 떠올렸다.
지난 6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배우 김영옥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영옥은 “아랫사람이 먼저 떠날까 봐 오래 사는 게 겁난다”며 죽음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나도 암 진단을 받았었다. 물론 지금은 다 좋아져서 잘 지내고 있지만, ‘암입니다’라는 이야기를 실제로 들으면 뭐라 표현할 수 없는 절망이 온다”고 회상했다.
이어 “정말 후회되는 게 있더라. 나는 그때 아이가 어려서 아이에 대한 마음이었다. 만약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왔을 때 조금 더 엄마가 건강하게 오래 있어주지 못하는 것에 대한 후회가 밀려왔다. 하나부터 열까지 다 후회됐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나이가 많은 사람에게 물어보면 인생을 살며 가장 후회되는 게 가까운 사람에게 잘해주지 못한 것이라고 한다. 그럼 내가 ‘오늘부터 하면 된다’고 말해준다”고 덧붙였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