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의 선발 투수 김광현과 박종훈, 로버트 더거가 자체 평가전을 산뜻하게 마쳤다.
SSG는 2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비로비치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 콤플렉스에서 이번 스프링캠프 두 번째 홍백전을 열었다.
홍 팀 선발 투수로 나선 김광현은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142km였다.
지난해 부진했던 박종훈도 백 팀 투수로 출전해 2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3탈삼진으로 호투했다. 박종훈은 비시즌에 식단 조절과 운동 등을 통해 14kg이나 감량하며 부활 의지를 드러냈다. 팀 자체 평가전이지만 이번 시즌 첫 실전을 기분 좋게 마쳤다.
새 외국인 투수 로버트 더거는 홍 팀 투수로 나서 2이닝 1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7km였다. 그 외 오원석(2이닝 무실점) 조병현(1이닝 3탈삼진)도 무실점 투구를 했다.
백 팀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최정은 6회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고, 7이닝으로 열린 이날 평가전에서는 백팀이 4-0으로 이겼다.
백 팀 포수 조형우는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홍 팀 투수 한두솔은 최고 구속 144km를 기록하며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으로 호투했다. 한두솔의 최고 구속은 시속 144㎞였다.
한두솔은 광주일고 시절 18세 이하 청소년 대표에 뽑힌 이력도 있지만, 2015 신인 드래프트에서 미지명 된 후 일본 오샤이 리세이샤 의료 스포츠 전문학교로 진학해 도전을 이어갔다. 2018년 KT 위즈 육성 선수 입단 후 1년 만에 방출된 한두솔은 2021년 6월 SSG에 입단해 1군 9경기에 등판했다.
한두솔은 "제구가 만족스러웠다. 이숭용 감독님께서 좋은 투수가 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북돋아 주셨다"며 "시즌 전까지 내 장점인 공격적인 피칭을 이어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