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예상보다 일찍 교체된 건 부상 방지 차원이었다.
이정후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시범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나서 1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4회 세 번째 타석을 앞두고 다소 이른 시기에 교체됐다.
이유는 부상 예방 차원이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정후가 다리 뒤쪽에 약간 뻐근함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이어 "큰 문제는 아니다"면서 "내일 경기도 없어 이정후를 더 뛰게 하고 싶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정후는 이날 0-1로 뒤진 1회 말 프랭키 몬타스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후 1사 1, 2루에서 호르헤 솔레르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2회에는 몬타스의 초구를 공략해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정후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타율 0.348(23타수 8안타) 1홈런 3타점 4득점 3볼넷을 기록하며 순조롭게 빅리그에 적응하고 있다.
이정후는 16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시범경기부터 다시 출격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