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더 부트룸은 지난 1일(한국시간) 토트넘과 루턴 타운전을 지켜본 미카 리차즈의 소감을 전했다. 리차즈는 과거 선수 시절 맨체스터 시티에서 활약한 수비수로, 국가대표까지 승선했던 인물이다. 그는 축구화를 벗은 뒤 방송가로 활동하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리차즈는 최근 Rest is Football이라는 팟캐스트에 출연, 루턴 타운과의 경기에서 맹활약한 손흥민을 치켜세웠다. 당시 토트넘은 루턴에 선제 실점하며 끌려갔지만, 후반전 동점 골을 넣은 뒤 손흥민의 역전 골을 묶어 승점 3을 확보했다. 5위 토트넘(승점 56)은 이날 승리로 여전히 리그 4위 애스턴 빌라(승점 59)와의 격차를 승점 3으로 유지했다. 토트넘이 한 경기 덜 치른 터라, 잔여 일정에 따라 충분히 톱4 진입이 가능하다.
리차즈는 먼저 EPL 판타지 게임인 판타지 프리미어리그(FPL)에서 손흥민을 주장으로 임명한 터라 기쁘다면서 “전반에 하나의 슈팅으로 골대 두 번을 강타한 것을 봤는가. 안 좋은 날이 될 거라 생각했는데, 그는 기어코 1골을 넣었다. 솔직히 그는 정말 대단한 선수이며,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라고 박수를 보냈다.
리차즈는 과거에도 손흥민의 활약을 높이 평가한 전문가 중 한 명이다. 리차즈는 지난달 같은 팟캐스트에서 “우리는 최고의 선수를 이야기할 때, 손흥민을 인정하곤 한다. 그런데 그는 FC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등과 연결되지 않는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손흥민은 토트넘을 위해서만 뛰는 놀라운 선수다. 기술이나 침투, 결정력 등 모든 부문을 갖춘 선수”라고 치켜세운 바 있다.
한편 매체는 이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의 토트넘에서 손흥민의 활약이 크게 향상됐다고 소개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다소 부진했던 지난 시즌에 비해 5골 2도움을 더 올렸다. 통계 매체에 따르면 평균 2.6개의 슈팅과, 1.8개의 키 패스를 기록 중이다. 이는 모두 이전 시즌의 수치보다 나아진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상이 없는 것도 분명 도움이 됐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시스템이 손흥민에게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 덕분에 손흥민은 이번 시즌 훨씬 더 나은 선수가 됐다”라고 치켜세웠다.
실제로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26경기 15골 8도움을 기록 중이다. EPL 득점·도움 부문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EPL에서 두 부문을 모두 3위 내 이름을 올린 건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16골 9도움) 애스턴 빌라의 올리 왓킨스(16골 10도움) 그리고 손흥민뿐이다.
한편 손흥민의 토트넘은 오는 3일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웨스트햄과의 2023~24 EPL 31라운드를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