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의 기록이 눈앞까지 다가왔다. 프로야구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에 도전하는 최정(38·SSG 랜더스)이 464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4개만 더 치면 역대 최고의 고지에 오른다.
최정은 12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kt wiz를 상대로 치른 방문 경기에 3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해 1회 투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웨스 벤자민의 초구를 퍼 올려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비거리 130m짜리 솔로 아치를 그렸다.
지난 2005년 SK 와이번스(SSG의 전신)에서 데뷔한 최정은 매년 꾸준히 홈런을 쌓아왔다. 최근 18년 동안 연속으로 두 자릿 수 홈런을 기록한 끝에 2021년 400홈런 고지를 넘은 그는 올 시즌 역대 1위 기록 경신을 눈앞에 뒀다. 페이스도 빠르다. 개막전부터 홈런포를 친 그는 지난 2일 후 열흘 만에 시즌 6호 홈런을 때렸다. 이로서 통산 464개에 도달한 그는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보유한 통산 홈런 1위 기록(467개)에 3개 차로 다가섰다. 최정은 4개를 더 때리면 이 부문 새 주인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