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철 코치, "맞춤형 훈련과 함께 SK 포수들 모두 성장"
일간스포츠

입력 2020.02.20 15:43

배영은 기자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는 최경철 SK 배터리 코치(왼쪽)의 모습. SK 제공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는 최경철 SK 배터리 코치(왼쪽)의 모습. SK 제공

SK 포수들이 선의의 경쟁에 한창이다. 주전 포수 이재원(32)의 뒤를 받칠 백업 포수들의 성장은 이번 스프링캠프의 중요한 과제이기도 하다.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서 스프링캠프에 한창인 SK는 일찌감치 '센터라인 강화'를 올해 캠프의 중요한 화두로 꼽았다. 포수는 그 가운데서도 가장 중점적으로 보완해야 할 파트다. 이재원과 기존 백업 포수 이현석에 군 복무를 마치고 지난해 9월 돌아온 이홍구가 가세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3년차 포수 전경원도 올 시즌 선수 생활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 보겠다는 각오다.  
 
이들을 이끌고 있는 최경철 SK 배터리코치도 선수들과 밤낮으로 머리를 맞대고 최선의 훈련 방법을 고심하고 있다. SK 관계자는 "최 코치는 선수들과 각자 영상을 보고 토론하면서 스스로 본인이 부족한 부분을 찾아 훈련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며 "훈련은 각 포수의 상황에 맞게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선수의 능력이 모두 똑같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특히 현역으로 군복무를 하느라 실전 공백이 길었던 이홍구는 특별 관리 대상이다. 지난해 말 호주에서 진행한 유망주 캠프에 참가해 기본기 훈련을 중점적으로 받았고, 이번 캠프에선 최 코치에게 다양한 질문을 던지고 해답을 찾으면서 2년의 공백을 메우려 애쓰고 있다. 최 코치는 "홍구는 전역하고 얼마 되지 않아 캠프를 시작할 때 포수로서 여러 가지 감각이 떨어져 있는 상태"라며 "그래서 볼을 잡는 움직임, 던지는 자세 등 기본 훈련부터 진행하면서 감각을 찾아나갔다"고 했다.  
 
지난해 1군에서 뛴 이현석은 그 반대다. 실전 감각 대신 세밀한 단점 개선을 급선무로 삼고, 서서히 좋아지는 것을 느끼면서 훈련의 즐거움을 찾아가고 있다. 최 코치는 "현석이는 기술적인 부분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시켰다"며 "포수로서 좋은 능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지금까지 본인의 능력을 끌어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순발력이 좋은 게 장점이지만, 그 때문에 천천히 진행해도 될 동작까지 무조건 순발력을 앞세워 빠른 동작으로 처리할 줄만 알았다. 그러다 보니 다음 동작 연결이 더 어려웠다"는 설명이다.  
 
다행히 둘 다 빠른 속도로 궤도에 오르고 있다. 최 코치는 "이번 캠프에서 이홍구와 이현석 모두 안좋았던 점을 많이 고쳤기 때문에 시즌에 맞춰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자신했다. 또 막내 포수인 전경원과 관련해서도 "어린데 가장 파이팅이 넘치고 정말 열심히 한다. 오히려 내가 힘들다고 느낄 정도로 질문을 많이 하고, 운동 시간이 끝났는데도 스스로 남아 더 할 정도로 의욕이 넘친다"며 "1군 캠프 경험이 소중하다고 느끼면서 악착 같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포수진 훈련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는 미래의 좋은 재목"이라고 흐뭇해했다.  
 
물론 붙박이 주전 포수 이재원 역시 지난 시즌 겪은 시행착오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 코치와 지난 시즌 영상을 보면서 문제점을 찾아내고,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훈련하고 있다. SK 관계자는 "개선 의지가 높아 '얼리 워크'를 자청할 정도로 열정이 남다르다"며 "본인도 최근 좋은 송구와 동작이 나오는 것을 느끼면서 점점 더 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배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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