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주중 3연전 1차전에서 6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 경기 4타석 3볼넷·1홈런·3타점을 기록하며 삼성의 6-3 승리에 기여했다.
흐름상 승부처가 된 1회 공격에서 상대 선발투수 이승현을 상대로 스리런 홈런을 때려냈다. 볼카운트 2볼에서 들어온 시속 144㎞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겼다. 삼성은 강민호의 홈런으로 만든 리드를 경기 끝까지 지켜냈다. 경기 뒤 허삼영 삼성 감독도 "1회초에 강민호가 중량감 있는 홈런을 때려준 덕분에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고 전했다.
경기 뒤 강민호는 "(홈런 생산 페이스가 좋지만)홈런은 전혀 의식하지 않는다. 시즌 초반 타율이 너무 낮아서 부담이 컸는데, 행복한 마음으로 타석에 나서기 시작한 뒤 조금 나아졌다. 타격감이 좋았을 때 부상을 당해서 페이스 유지가 걱정이었는데 복귀 첫 경기에서 좋은 결과가 있어서 다행이다"는 소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