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1 MLB 세인트루이스와의 홈 경기에 7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샌디에이고가 2-0으로 앞선 2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선 김하성은 세인트루이스 선발 투수 아담 웨인라이트와의 승부에서 좌월 홈런을 때려냈다.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18.7㎞ 커브를 받아쳤다.
이 홈런은 김하성의 데뷔 2번째 홈런이다. 지난달 11일 텍사스 원정에서 상대 선발 조던 라일스로부터 좌월 홈런은 친 뒤 24경기, 35일 만에 생산한 아치. 김하성은 1호 홈런도 커브를 공략해 담장을 넘겼다. 수 싸움과 힘을 모두 증명했다. MLB 개인 통산 169승을 거둔 베테랑 웨인라이트를 상대로 생산한 홈런인 점도 의미가 있다.